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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9 11:11
  • 호수 1350

[인터뷰] 김평호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
“자립 기반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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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원예치료 및 공예 프로그램 운영
“자립 경험할 수 있는 ‘자립체험홈’ 필요”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이하 당진IL)가 재정비를 마치고 4월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 운영은 전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장이었던 김평호 센터장이 맡았으며 현재 법인으로는 당진시복지재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김평호 센터장은 “그동안 센터 안정화를 우선으로 두고 회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안정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지만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안정화 위해 노력”

김 센터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지체장애인협회를 이끌어 왔다. 이임 후 지난 1년 동안 잠시 휴식기를 가진 김 센터장은 당진IL과 관련한 갈등 문제가 이어지면서 공석이 된 센터장 자리에 지난 1월 말 채용됐다. 그는 “그동안 당진IL의 내부 갈등이 심했기에 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이 부담도 크고 조심스럽다”며 “갈등의 골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면서 안정화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있었던 당진IL의 갈등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봐주세요. 회원들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가며 당진IL에 함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자립 기반 위한 프로그램 운영”

현재 센터는 김 센터장을 비롯해 고윤희 사무국장과 송승민 동료상담가, 박서현 행정지원가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코로나19에 맞춘 프로그램 기획 및 회원 접촉을 진행했다.

이렇게 기획돼 4월부터 운영될 프로그램으로는 △원예치료&꽃차 만들기 △종합공예 △파크골프 △동료상담 등 네 가지다. 또한 앞으로 금전 관리에 대한 교육과 스마트폰 사용 교육, 휠체어댄스, 장애인식개선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당진IL 최종 목표인 ‘자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센터장은 “당진IL의 최종 목표는 탈시설이자 장애인 자립”이라며 “천천히 단계를 내딛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센터장은 적극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립홈’ 혹은 ‘자립체험홈’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여기서 자립홈이란 자립의지가 있는 장애인에게 일정 기간 동안 자립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일반 거주 시설과 동일한 환경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그는 “자립은 겪어봐야 한다”며 “직접 살아보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채워갈 수 있도록 자립 전 단계인 자립홈과 자립체험홈 사업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사실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이 자립은 아니다”라며 “혼자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도움을 주고받고, 협력한다면 장애인도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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