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와 항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아로니아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것에 이어 수입으로 인해 가격이 1000원 대로 폭락했다.
당진아로니아연구회 따르면 아로니아가 슈퍼푸드로 이름난 2000년대 초반에는 1kg당 4~5만 원 대였다가 점점 하락해 현재는 1kg당 1000원 대인 상황이다.
지난 2015년부터 합덕읍 창정리에서 아로니아 농사를 지어온 박성용 당진아로니아연구회장은 “아로니아의 효능을 알고 생산농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으로 폴란드산 분말이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돼 국내산 아로니아 가격이 폭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의 경우 아로니아 농가들이 농사를 포기하고 있는 상태”라며 “연구회 역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당진지역의 아로니아 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 10곳(3ha)이며, 농가 폐원을 원하는 농가 대상으로 당진시에서는 75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