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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05.03 18:26
  • 호수 1354

연분홍 진달래로 빚은 우리술 ‘두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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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두견주 빚는 과정 시연
국가무형문화재 면천두견주 공개행사 진행

 

 

1000년의 맥을 이어온 면천두견주가 봄의 정취를 가져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된 면천두견주 공개행사가 개최됐다.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에서 열린 공개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관람으로 진행됐다.

이날 면천두견주보존회(회장 유재석) 회원들은 직접 전통방식으로 면천두견주를 빚는 과정을 시연했다. 3일 동안 매일 고두밥 안치기 및 찌기, 술독 소독, 고두밥 냉각, 밑술 빚기, 덧술빚기, 누룩 디디기, 술 거르기, 진달래 꽃술 제거 등의 8개 과정을 선보였으며 민속주와 전통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관람했다.

유재석 회장은 “팬데믹의 상황에도 전통은 이어진다”며 “어렵게 공개행사를 진행했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방식의 술 제조 과정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면천두견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역 술을 보존·계승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통주 면천두견주는 밑술 빚는 날로부터 발효와 숙성에 이어 침전, 저장에 이르기까지 100일을 거쳐 생산되고 있다. 술에 독특한 향을 주기 위해 꽃이나 식물의 잎 등을 넣어 빚은 가향주의 일종으로 도수는 18%다.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충남도로부터 충남을 대표하는 술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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