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동 시티프라디움2차 아파트 주차장에 고라니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새벽 5시 50분 경 키 1m 정도의 새끼 고라니 한 마리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주민 김지민 씨는 “주차장에서 고라니를 봤다는 다른 입주민의 이야기를 들은 뒤 3시간이 지나 우연히 주차장에서 고라니를 마주쳤다”며 “고라니를 구조하기 위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입주민들이 고라니가 입주지원센터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센터 문을 막아 놓아 신속하게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면서 “고라니가 힘이 없어 계속 넘어지고 인파 소리에 놀라 도망다니다 여러 군데 부딪쳤는데, 치료를 잘 받은 후 살던 곳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119 구조구급센터에 따르면 구조된 고라니는 자연으로 방생됐다.
한편 대덕동 시티프라디움2차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13일 손바닥 크기의 박쥐가 창문에 매달린 채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