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이 휘파람 展을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당진문화재단(이사장 김규환)의 전시공간활성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최인호 서양화가를 초청해 진행됐다. 최 작가는 40년 동안 화목난로에서 나온 재를 물감과 섞은 방식으로 황톳빛 같은 톤 다운된 색채와 거친 질감을 살려 그림을 그려왔다.
여기에 인간 군상을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구상하거나 희미하게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통한 사색의 시간을 전해왔다.
최 작가는 “주변에서 소외받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재를 사용해 그림의 깊이를 더했고 인물을 흐리게 표현해 관객이 그림에 대한 감상을 더 강력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