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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05.15 01:05
  • 호수 1356

문화도시 당진’ 향해 다가서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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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포럼·콘서트·연구용역 등 진행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 및 의견 수렴

문화도시 당진’을 향한 지역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지역 곳곳에서는 문화도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시민 공청회와 포럼, 연구용역 보고회,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들과 문화도시 조성에 대해 공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 문화도시 가치와 비전 공유를 위한 제1차 당진시민 공청회 및 포럼이 지난 10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당진시민 공청회 및 포럼] 
“문화도시 가치와 비전 공유” 

문화도시 가치와 비전 공유를 위한 제1차 시민공청회 및 포럼이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지난 10일 열렸다. 당진시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곽노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참여를 100여 명으로 제한하고 당진문화재단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김홍장 당진시장은 ‘문화도시 가치와 비전 공유’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 시장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문화도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차재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문명과 도시, 재생, 문화도시’를 주제로 발제했으며, 김명회 당진시의원, 이상우 당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 임아연 당진시대 편집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시민공청회 및 포럼은 △6월 14일 △8월 16일 △10월 11일 △12월 13일 등 네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당진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문화도시 조성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2회 당진시 각 읍·면·동에서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문화선물’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도시시민기획단 ‘문화리더’ 운영을 지원하면서 당진문화재단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 시민들이 당진문화연대의 문화도시 나눔콘서트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당진문화연대 나눔콘서트]
“시민이 만드는 문화도시”

당진문화연대(회장 김태선)에서는 ‘문화도시 당진’을 꿈꾸며 2주에 한 번씩 나눔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매월 진행해오던 나눔콘서트는 올해에는 문화도시를 주제로 격주로 열린다. 찾아가는 콘서트의 일환으로 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강연과 토론,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순성미술관에서 진행된 나눔콘서트에서는 조재형 문화도시추진위원장의 강연과 김이석 당진문화재단 사무총장의 법정 문화도시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어 김이석 사무총장과 이병수 순성미술관장, 김인상 순성면주민자치회 위원이 패널로 나서 ‘당진시민이 만드는 문화도시’를 주제로 토론했다. 더불어 당진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태옥 (사)한국음악협회 당진지부장의 공연이 펼쳐졌다.

▲ 문화도시 민관협력기관협의체가 지난 6일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모여 미팅을 진행했다.

[민관협력기관협의체 구성]
민·관 협력 위해 15개 기관 참여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거버넌스 조직으로 민관협력기관협의체가 구성됐다. 협의체에는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 △당진시노인복지관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당진시도시재생지원센터 △당진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당진시문화도시지원센터 △당진시복지재단 △당진시에너지센터 △당진시자원봉사센터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당진청년타운나래 △당진청소년문화의집 △당진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송악청소년문화의집 등 복지, 다문화, 청년, 청소년, 환경 등 계층과 분야를 막론해 15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기관협의체가 업무협약을 지난 10일 당진문예의전당 회의실에서 체결됐다.

지난 6일 협의체는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첫 미팅을 진행했다. 참가 단체는 이날 토론을 진행하며,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문화예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각계각층이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15개 협의체 참여 기관이 문화도시 지정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당진시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11일 당진시청 아미홀에서 개최됐다.

[문화도시 조성계획 연구용역]
“설문조사 및 문화정책 등 분석”

당진시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당진시청 아미홀(소회의실)에서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문화도시와 관련한 설문조사, 당진의 문화자원과 문화사업 현황과 당진시의 문화정책 등을 분석했다. 또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와 시민기획단, 지역활동가, 전문가, 행정기관 등 원탁회의와 소외계층 의견수렴 과정을 보고했다. 

앞으로 당진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하고,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당진만의 차별화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당진시는 오는 6월에 진행될 문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내용]

 

- 공청회 및 포럼 발언

차재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

“행정은 시민을 믿고 맡겨야”
“문화도시에 있어 문화적 재생은 누구를 위한 재생인가, 누구를 위한 문화도시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사업 진행이 느릴지라도, 지자체장이 바뀌더라도 일관성있게 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 문화도시 사업이 잘 이뤄지는 지역을 보면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행정은 부서간 협업하고, 행정이 사업을 이끄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문화도시를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을 믿고 존중해야 한다.”

김명회 당진시의회 의원

“롱테일 전략으로 킬러 콘텐츠”
“문화도시는 지역의 색깔과 개성을 최대한 살려내고 지속가능성이 어떠한지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분석해야 한다. 또한 예술인들과 함께 킬러 콘텐츠를 키워내야 한다. 퀄리티 있는 콘텐츠는 롱테일 전략에 의해 오래도록 살아남는다. 커다란 머리(head)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소외된 긴 꼬리(long tail) 부분에도 주목해야 한다. 전문예술인과 예술단체에서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공의 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상우 당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계획” 
“문화도시를 위한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민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당진시에는 지속가능발전 이행계획의 추진체계가 확립돼 있는 것처럼 문화도시 추진계획에도 시민이 참여해 성과지표에 대해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하는 환류시스템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문화예술인 육성을 위한 예산이 수립, 실행돼야 하며 생활문화예술단체를 육성하고 지원시책이 강화돼야 한다.”

임아연 당진시대 편집부장

“다양한 인적 자원 활용
“문화도시가 어떤 것인지, 문화도시 당진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청사진을 제시했으면 구성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중 행정의 역할은 최소화해야 한다. 행정적·재정적 뒷받침만 하고 창의적인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시민사회에 맡겨야 한다. 행정의 지나친 개입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문화도시 구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역 대학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젊은층과 이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했으면 한다.”

- 당진문화연대 나눔콘서트 토론 

김이석 당진문화재단 사무총장

“관광은 부수적…문화가치를 세워야”
“보통 문화예술을 관광자원화자는 이주민과 그대로 보존하려는 원주민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순성면은 문화예술에 대해 공통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장점이다. 관광은 부수적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문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가치를 세워야 한다.”

이병수 순성미술관 관장

“문화예술창작촌 순성면”
“순성면에는 순성미술관과 아미미술관, 꽃길갤러리, 갤러리카페 세실 등 문화공간이 다수 자리해 있다. 이것들을 엮어 하나의 창작마을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을 제안한다. 또한 구 면청사를 작업실과 연극, 공연 공간이 자리한 문화창작공간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구상해 작업실과 연극, 공연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김인상 순성면주민자치회 위원

“문화적 접근 필요해”
“요즘은 인근 지역인 면천과 신평, 합덕으로 관광이 쏠린다. 순성의 문화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우리 스스로 순성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먼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문화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문화예술이 강한 마을로 남을 것이다. 순성면이 문화마을 될 수 있도록 기틀을 장기적으로 닦아나가야 하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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