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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21.05.15 01:31
  • 호수 1356

[송악사회복지관을 가다]
주민들의 뜻으로 건립된 우리동네 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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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맞춰 단계적으로 프로그램 개관
노래 연습장 및 헬스장·공동육아나눔터 등 운영

▲ 1. 프로그램실에서 노래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송악사회복지관(관장 강영규)은 여느 복지관과 다르게 시작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 무산으로 피해를 입은 6개 마을을 위해 배정된 지원금 53억 원과 송전선로·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일부를 더해 송악사회복지관을 세웠다. 건립 추진 단계부터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복지관이 완성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속 지난 1월 개관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하나 둘 프로그램을 조심스럽게 운영에 나서고, 공간을 열어 주민을 맞이하고 있다. 

▲ 5. 현재 6개 프로그램실이 마련돼 있다.

공간 구성은?

송악사회복지관은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이 있는 옥상부터 2층에는 청소년문화공간, 맘편한 아동심리정서치료 프로그램실, 노래연습실, 다목적 프로그램실이 있으며 1층에는 식당과 육아나눔돌봄실, 사무실 등이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실만 모두 6개실이 있으며 넓은 공터와 옥상은 추후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 노래연습장

눈에 띄는 공간 중 하나는 노래연습장이다. 한 곡당 100원인 노래연습실 3곳을 설치해 주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문화공간은 폴딩도어로 외부 공간과 연결해 하나의 무대가 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며 꿈과 끼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 4.맘편한 아동심리정서치료 프로그램실

또한 현재 프로그램을 시작한 맘(MOM)편한 아동심리정서 치료프로그램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상담사가 예약을 받아 이곳에서 상담부터 놀이와 미술을 활용한 심리치료까지 도울 예정이다. 

또 육아나눔돌봄실은 자유롭게 공동육아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그 옆의 헬스장과 탁구장은 주민들의 욕구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헬스장의 경우 샤워실까지 갖추고 있다. 

▲ 2. 사례관리자 가정을 방문해 집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

독거노인 가정에 찾아가 청소

송악사회복지관은 총 세 개의 팀으로 나눠져 있다. 사례관리팀과 서비스제공팀, 지역조직팀으로 모두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례관리팀에서는 지난 12일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직접 집 청소를 도왔다. 이처럼 찾아가는 복지 사업도 하나 둘 이어가고 있다. 현재 송악읍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32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당진3동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관에서는 현재 사례관리자 가정을 찾아 경로식당에서 만든 밑반찬을 일주일에 한 차례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복지관에서는 노래교실과 요가, 난타, 캘리그라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3. 청소년문화공간. 폴딩 도어를 열면 외부 객석과 연결돼 무대가 된다.

추후 셔틀버스 운행 예정

송악사회복지관은 송악읍 중흥리에 위치해 다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송악읍개발위원회에서 셔틀버스 지원을 약속했으며, 추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더불어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영규 관장은 “송악은 지역이 넓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라며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위해 자원봉사자 등을 확보하는 등 복지 서비스  확대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강영규 송악사회복지관장 

“친구 같은 복지관 만들 것”

“송악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들이 지원금을 희사해 만든 복지관이기에 주민들의 주인의식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주민들의 관심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생깁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관해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주민이 복지관을 찾아오는 것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욕심을 내어 시설을 운영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바심 내지 않고 성실하게 운영해나갈 예정이에요. 송악사회복지관이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오는 복지관이 됐으면 해요. 마치 ‘친구’처럼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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