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1.05.21 21:25
  • 호수 1357

[예술단체장 인터뷰]
이웅섭 당진수채화작가회장과 김순희 총무
“캔버스 물들이는 아름다운 수채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7년 창단한 당진수채화작가회
임원진 개편…27명의 회원들 활동

▲ (왼쪽부터) 김순희 총무와 이웅섭 회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사람들은 ‘한 폭의 그림 같다’고 한다. 특히 수채화는 맑고 투명한 감성으로 따듯함을 전한다. 이웅섭 회장과 김순희 총무는 “수채화는 재료가 간단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물의 양에 따라 다양한 채색 표현과 번짐 효과, 물감의 겹침에 의한 명암 표현 등으로 특별한 매력을 가진 장르”라고 강조했다.

당진시내에 작업실 마련

당진수채화작가회(회장 이웅섭)는 지난 2007년 장애경 화가에게 그림 지도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 창립했다. 초창기에는 9명으로 시작했지만 올해 가입한 신입 회원 4명을 포함해 현재는 2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웅섭 회장은 “45세부터 최고령인 75세까지 회원들이 활발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현재 남성 회원이 4명인데, 남성 회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진수채화작가회는 지난해 당진시내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김순희 총무는 “일주일에 한 번 장애경 화가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면서 “이외의 시간에는 회원들이 자유롭게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작업실에서 회원들은 풍경, 인물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수채화작가회는 2008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개최해왔다. 특히 2012년부터는 매년 찾아가는 작은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작은 전시회는 당진시청 로비, 도서관, 문화스포츠센터 등에서 열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작은 전시회 대안으로 깃발 전시회를 진행했다. 깃발에 회원들의 작품을 인쇄해 작년 8월 한 달간 원당공원에 설치했다. 올해는 당진시립중앙도서관에서 오는 28일까지 22점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오는 10월말 경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정기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해는 전시 도록 대신 회원들의 작품을 활용한 탁상용 달력 제작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도록이 전시회 때만 활용되는 것이 아쉬워 수시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고안한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즐겁게 그림 그렸으면”

한편 정미면 신시리 출신의 이 회장은 천의초, 당진중, 당진상고, 공주교대를 졸업했다. 2014년 탑동초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그는 퇴직 후 바로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수채화 수업을 수강하기 시작했다. 당시 회원들의 추천과 입회 오디션을 거쳐 당진수채화작가회에 가입했고 지난해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과거에는 미술을 배우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됐지만 요즘은 미술을 배울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라도 젊을 때 이 좋은 환경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 역시 당진초, 당진여중(현 당진중), 당진여고(현 당진고)를 졸업한 당진토박이다. 당진수채화작가회에서 활동한지 10년이 넘었다는 김 총무는 “회원들을 만나고, 함께 그림 그리는 게 가장 좋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이 서로 화합하며 재밌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이웅섭 △부회장: 최희윤 △총무: 김순희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