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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05.24 19:01
  • 호수 1357

10억 넘게 들이고도 방치된 샘물마을예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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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체 사용기간 다 못 채우고 나가 1년간 공실
“샘물마을예술학교, 활용 방안 다시 모색해야”

수억 들여 매입하고 리모델링한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가 최근 1년여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공실 상태에 놓여있다.

지난 2017년 개관한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는 2012년에 폐교한 남산초를 당진시가 매입해 지역주민 복지 증진과 문화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했다. 학교 및 부지 매입에 7억6154만 원이 투입됐고, 2018년부터 2년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4억 원을 들여 급식동을 리모델링해 문화복지공간으로 카페와 공방을 조성했다.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는 지역주민 공간과 문화예술공간(교실동), 문화복지공간(급식동), 학교 역사관으로 구성됐지만 문화예술공간은 1년간, 문화복지공간은 1년6개월 간 공실로 방치돼 왔다. 특히 문화복지공간은 공모사업 방침에 따라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카페를 조성했어도 활용할 수 없는 상태다. 

최근 당진시 문화관광과에서는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 운영 방안으로 입주단체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공실 상태인 문화예술공간 (410.4㎡)과 문화복지공간(334.8㎡)에 입주해 문화체험과 예술활동 시설로 사용하려는 개인이나 법인(단체)을 모집한다. 입주기간은 주민공간 사용허가 종료일과 맞춰 2023년 12월까지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임기가 만료된 상태라 운영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고 이달 중 모집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기존 운영 방식과 별반 다르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됐다. 문화예술공간은 내포디자인포럼이 2018년 4월부터 입주해 작년 4월까지 운영했으나 도중에 운영을 포기하면서 사용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나가 현재까지 빈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이병수 순성미술관장은 “폐교를 재생해 성공한 사례가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가 활성화될 수 없다”면서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 활용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과 예술인 등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져놓고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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