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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임금노동자 현황
코로나19 고용 한파, 여성에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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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월평균 임금 339만 원…여성은 189만 원
당진 임금노동자 코로나 이후 3000명 감소
월평균 임금 제조업 374만 원, 서비스업 237만 원
당진지역 비정규직 비율은 해마다 증가 추세 

 

코로나19로 불어 닥친 고용 한파는 여성에게 더 가혹했다. 

2019년도와 2020년을 비교한 결과 지난 2년 동안 당진지역의 남성노동자 규모는 증가했지만 여성노동자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진의 여성 임금노동자 비중은 충남 15개 시·군 중에서 가장 낮았다.  

충남서 여성 비중 가장 낮아
충청남도 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2018~2020년 임금노동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당진지역 임금노동자의 규모는 63만 명으로 파악됐다. 2019년 63만3000여 명보다 불과 1년 사이 약 3000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임금노동자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전체 임금노동자 중 여성의 비중이 31.8%(42만9000명)로 충남 15개 시·군 중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44.1%)과 충남(41.2%)의 수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충남지역 전체 임금노동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부여로, 여성의 비중은 50.3%로 남성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 2년간 당진의 남성노동자 규모는 6.7% 늘어났지만 여성노동자 규모는 0.4% 줄었다. 코로나19 위기의 충격이 여성노동자에게 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남성 임금, 충남·전국보다 많아
2020년 기준 당진시의 월평균 임금은 291만 원으로, 충남 월평균 임금인 272만 원과 전국 월평균 274만 원보다 많았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의 월평균 임금은 339만 원에 달했지만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89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났다. 
산업별에 따라서도 임금 수준이 달라졌다. 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누었고, 서비스업은 전체 산업에서 ‘농림어업 및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을 의미한다. 2020년 기준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월평균 임금을 계산한 결과, 당진의 제조업 월평균 임금은 374만 원, 서비스업 월평균 임금은 237만 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월평균 임금은 137만 원이나 차이가 났다. 

코로나19로 노동 시간 줄어
또한 코로나 이후 2020년 평균 노동시간은 전국(37.1시간)과 충남(38.3시간) 모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당진의 주당 노동 시간은 39.3시간으로, 전국과 충남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길었다. 당진을 비롯해 천안(39.2시간), 아산(39.2시간), 서산 (38.7시간) 등 비교적 도시 규모가 큰 지역의 주당 노동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반면 주당 노동시간이 짧은 지역은 공주시(36.3시간), 계룡시(36.7시간), 청양군(37.3시간) 등이다.

대졸 미만 노동자 증가 이례적
한편 지난 2년간 전국적으로 보면 비정규직 비율은 2018년 38.4%에서 2019년 38.1%, 2020년 36.5%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충남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은 2018년 34%에서 2019년엔 33.4%으로 줄어들었다가 2020년 34.2%로 다시 높아졌다. 특히 당진에서는 2018년 32.5%, 2019년 34.9%, 2020년 35.9%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전체 임금노동자 중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노동자들의 비중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당진시의 경우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고학력 임금노동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도 현황을 비교해보면 당진지역 대졸 이상 노동자는 7.7% 감소했고 대졸 미만 노동자는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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