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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1.05.28 21:52
  • 수정 2021.05.31 10:58
  • 호수 1358

“당진, 수소산업 최적의 도시”
■2021 당진시 수소경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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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제철 산업의 쇠퇴…수소경제가 대안”
“수소충전소·수소버스 확충해 수소 접근성 높여야”
당진시 및 당진시개발위 주최 · 충남연구원 주관

▲ 당진시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21 당진시 수소경제 포럼이 지난 26일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개최됐다.

지역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21 당진시 수소경제 포럼이 열렸다. 

지난 26일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당진시와 당진시개발위원회가 주최하고 충남연구원이 주관했다. 이날 송두범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김양중 충남연구원 충남경제교육센터장이 ‘당진시 경제구조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으며, 이민정 충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당진시와 충남연구원이 연계협력 사업으로 수행 중인 ‘당진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구축 연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승완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수소경제위원회 위원) △이석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소장 △김영수 충남테크노파크 선임연구원 △백영순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장)가 당진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당진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질의응답 및 주요발언

Q. 당진의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양중 센터장] 


“위기를 타계할 방안은 수소경제” 

당진은 현재 매우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철강·제철산업이 쇠퇴하고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단계적으로 폐쇄되면 전기·가스공급업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조사 결과와 같이 팬데믹 상황에서 당진의 산업구조는 매우 취약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계할 방법은 수소경제다.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 그리고 전기·가스공급업에서 수소경제로 전환하는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수소경제 전환 노력이 핵심이며 집중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예산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김승완 교수]


“수소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단일 뿐”

당진은 이미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잘 이끌어 가고 있다. 다만 수소경제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단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소경제 추진을 위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반대로 가는 일은 하지 않길 바란다. 이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석우 소장]


“사업추진 위한 실행기관 유치”

당진의 현재 산업구조로는 머지않아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석탄화력발전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제철산업 또한 쇠퇴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업종 전환과 일자리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따라서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해 미래산업을 준비해야 한다. 미래시장을 예측해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데 최소 10년 이상 멀리 봐야 한다. 앞으로 당진이 핵심적으로 끌고 갈 산업군을 양질의 일자리와 연결하고, 주변도시와 연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부가가치가 없어 기업들이 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하지만 기업이 선도적으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이러한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자체 차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규제 개선 등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 

Q. 당진시의 수소경제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김영수 선임연구원]


“수소산업 최적의 조건 가진 도시”

당진은 수소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전국에 몇 안되는 지역이다. 수소산업을 추진하기 적합한 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고,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울산 다음으로 당진은 모든 여건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공모사업, 시범사업에 도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기관이 지역에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행기관이 없으면, 공모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도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당진이 만약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면 누가, 어떤 기관이 이 사업을 실행할 수 있었을지 현재로서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당진에 혁신기관을 유치해야 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Q. 당진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을 위해 어떠한 차별성을 가져야 하나? 

[백영순 교수] 


“수소 생산과 공급 함께 이뤄져야”

당진은 수소 활용처도 많고, 공급처도 많다. 현대제철과 동서발전은 앞으로 중요한 수소 활용처이자, 공정 과정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급처이기도 하다. 생산과 활용이 함께 돼야 수소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더불어 당진에서 생산한 수소를 타 도시에 판매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누가 더 빨리 시작하느냐의 문제다. 우리나라와 에너지 여건이 비슷한 일본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일본은 이미 20년 전부터 수소산업을 탄탄하게 준비해왔다. 일본을 벤치마킹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린수소 부분은 유럽이 매우 발달해 있는데 독일의 사례를 잘 살펴보면 된다.  

Q. 수소는 폭발 때문에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다.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이석우 소장]


“시민들 수소산업에 종사하도록 해야”

과학자들 조차도 수소를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수소가 익숙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수소=청정에너지’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는데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수소산업과 관련한 스타트업이나 벤쳐기업 등을 육성해 주변 사람들이 수소산업에 종사하도록 해서 수소에 대한 인식이 시민들에게 자발적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Q. 당진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구축에 담을 내용은 무엇인가? 

[이민정 실장]


“수소충전소·수소버스 확대 등 계획”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면서 수소 이용 측면과, 제도 및 규제 개선 방안 등을 함께 담을 예정이다. 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 확대 등으로 시민들이 실생활에 수소가 접목되도록 해 수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도록 로드맵을 세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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