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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1.06.07 10:53
  • 호수 1359

[농업단체장 인터뷰] 유근성 감자연구회 회장
“판로 개척 및 확대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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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내기 어려워 고구마로 품목 전환키도
“농약 주지 않고 친환경으로 감자 재배”

토질이 좋은 당진은 감자를 생산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당진 감자는 쌀과 고구마와 같이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 잡았으며, 타 지역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감자 농가수, 신평>송악>합덕 순

감자연구회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더 좋은 감자를 생산하고자 지난 2005년 창립됐다. 20여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40여 명의 회원농가가 소속돼 있다. 70여 농가가 활동한 적도 있지만 소득을 높이기 어려워 점점 농가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6년 째 감자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유근성 회장은 “현재 신평지역에 감자 재배농가가 가장 많다”며 “이어 송악, 합덕에 감자농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곳곳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있지만 감자보다 고구마가 수익이 좋아 고구마 농사로 품목을 전환하는 농가도 있다”고 전했다. 

15년 전과 감자 값 동일

감자연구회에 따르면 감자값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감자농사를 중단하는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 회장은 “감자값은 십여년 전과 똑같은데 인건비와 각종 농자재비는 다 오른 상태”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동안 수입감자 물량이 한정됐는데 이제는 수입까지 많아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더불어 유 회장은 판로 개척과 확대에 대한 고민도 컸다. 그는 “현재 농가 중 40%가 계약재배로, 60%는 농산물 시장으로 납품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학교급식으로 감자를 납품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감자 종자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미감자를 많이 심었지만 연작장해가 많아 품종이 3~4가지로 확대된 상태란다. 유 회장은 “당진에서는 감자를 특화해 수미 품종만을 생산하면 좋을 것”이라며 “품종별로 맛 차이가 조금씩 다른데, 수미 품종이 식감이 포실포실하고 맛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품질 향상, 판로 확보에 노력”

한편 유 회장은 20여 년 동안 감자 농사를 지어왔다. 현재는 감자 뿐 아니라 벼, 양파, 고구마, 고추, 마늘 등 농사 짓는 품목이 다양하다. 감자연구회가 창립됐을 때부터 감자농사를 짓기 시작한 유 회장은 8~9년 전부터 농약을 주지 않고 친환경으로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감자연구회에서는 종자 보급을 비롯해 여러 시범사업과 교육, 선견지 견학 등을 통해 감자 품질 향상과 판로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맛 좋은 감자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유근성(고대) △부회장: 백용관(합덕) △사무국장: 김기태(신평) △감사: 남내칠(합덕) 김남훈(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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