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만든 최초의 수제맥주인 ‘당진맥주’가 오는 19일 출시된다.
당진맥주는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의 순성브루어리에서 개발한 지역맥주로, 총 4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당진맥주는 당진과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의 연계성을 나타내기 위해 △백석 바이젠 △아미 페일에일 △솔뫼 IPA △검은들 스타우트로 이름 지었다. 당진맥주는 공통적으로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의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매실로 만든 발효액이 첨가돼 있다. 그러나 종류에 따라 각각의 맛과 향이 다르다.
맥주에서 나는 단맛, 신맛, 쌉쌀한 맛이 조화로워야 좋은 수제맥주로 인정받는 만큼 순성브루어리에서는 세 가지 맛의 균형을 맞추는데 중점으로 뒀다. 향후에는 지역 농가 및 영농조합과 함께 매화맥주, 딸기맥주와 같이 계절별 시즌맥주도 만들 예정이다.
순성브루어리에서는 맥주의 맛을 넘어 병과 디자인 표지에도 신경써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자 했다. 디자인을 고르고 제작하는데만 6개월이 걸렸으며 총 40여 가지의 디자인 시안에서 선정했다. 백윤기 운영관리본부장은 “당진맥주 기획부터 출시까지 장장 5년이 소요됐다”며 “당진 맥주가 당진의 첫 번째 로컬맥주로서 당진을 대표하는 맥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맛과 품질에 주안점을 뒀다”며 “당진맥주를 최고의 지역 수제맥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순성브루어리는 순성왕매실영농조합 내 위치해 있으며, 맥주의 역사와 특징을 듣고 시음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도 개발 중이며, 순성브루어리 앞 광장을 만들어 야외에서도 당진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가지의 당진맥주는 330ml와 500ml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구입 및 문의: 354-1205
당진맥주를 소개합니다!
- 검은들 스타우트: 커피 향과 초콜렛 향이 나는 흑맥주. 최근 젊은 층에게 각광받는 맥주로 비엔나, 바닐라를 첨가해 커피 맛을 강조했다. 스타우트의 정통 레시피에는 견과류가 들어가는데, 당진맥주는 당진의 특산물인 청삼을 넣어 청삼이 주는 쌉쌀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 솔뫼 IPA: 아미 페일에일보다 홉의 투입양이 더 많다. 수제맥주 중 쓴맛이 가장 강하며 중독성이 있어 매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제 맥주다.
- 백석 바이젠: 보리와 밀이 각각 50%씩 들어간 맥주. 부드럽고 순한 맛을 내 수제맥주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아미 페일에일: 가장 전통적인 수제맥주의 맛. 맥주의 원료인 홉의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