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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1 21:53
  • 호수 1360

“내면의 색 찾고 안에 담긴 본질 그리고파”
[문화단체장 인터뷰] 김경동 구상작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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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회원전 개최하고 아름다운 동행전 참여
“미술인의 행복은 작품 활동과 관람객 있을 때”

2009년 창단한 구상작가회(회장 김경동)는 이상옥 서양화가에게 미술지도를 받은 제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롯데마트 당진점 문화센터와 이상옥 작가의 화실에서 지도를 받은 제자들로 구성된 구성작가회는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김경동 회장은 “회원들과 그림을 그리는 것이 큰 기쁨”이라면서 “함께 멋진 작품을 그리고, 전시회를 열어 다른 사람들이 그림을 감상해주는 게 미술인으로서 가장 보람 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12월경 회원과 정기전 개최

구상작가회는 2011년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매년 정기전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12월 즈음 정기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작가와 비장애인 작가가 함께 어울려 전시회를 개최하는 ‘아름다운 동행전’도 매년 함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편견에서 벗어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예술을 통해 진정한 내면의 본질을 볼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트바젤서 7월 말까지 개인전

지난해 구상작가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40대에 그림을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해 5년간 독학하며 그림을 그리다 이상옥 서양화가의 지도를 받게 됐다고. 2014년 평택호예술회관에서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해왔다.

올해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자연의 힘과 동행> 전시회가 갤러리카페 아트바젤에서 오는 7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자연경관을 보며 영감을 얻는 그는 자연과 선조들이 사용하고 지난 세월의 흔적을 가진 물품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24점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2년간 호랑이를 그린 김 회장은 “예로부터 호랑이 그림을 걸어두면 재앙을 쫓고 길운이 열려 명예와 부를 얻는다고 전해진다”며 “승진·합격·건강을 뜻하는 그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그림에서는 용맹하면서도 너그러워 보이는 구상으로 호랑이의 위엄과 친근함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그는 매화꽃이나 초롱꽃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란다. 그는 “자연과 사물, 우리 주변에 있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생명력을 부여한다면 그 나름대로 주인이 될 수 있다”며 “태양 아래서 빛나는 색이 아닌 내면의 색을 찾고, 눈으로 보는 사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본질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서해미술대전 중단돼 안타까워”

한편 서해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한 그는 현재 서해미술대전이 사라진 것이 무척 안타깝다. 충남현대미술협회 당진지부가 주최해온 서해미술대전은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개최됐다가 2017년부터 열리지 않고 있다. 그는 “당진에서 개최하지만 전국 공모전으로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했다”며 “계속 이어져 활성화 됐으면 당진문화 발전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김경동 △총무: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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