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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
당진항 연구용역 맡은 성결대…관련 학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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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수산과 “글로벌물류학부 있어 용역 맡겨”
매년 100여 건 연구용역 남발…수십억 예산 소요

당진시에서 해마다 100건 가량의 연구용역이 진행돼 관련 예산이 연간 50~60억 원이 소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구용역 예산이 지나치게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연숙 의원은 항만수산과가 2018년 추진한 ‘당진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에 대해 항만과 관련 학과 조차 없고 항만 연구를 수행해 본 적이 없는 성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당진항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사로 선정됐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항만수산과에서는 성결대학교에는 글로벌물류학부가 있어 항만·물류 관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연숙 의원은 ‘공익활동지원센터 설치 컨설팅 용역’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최 의원은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충남도 지원사업으로 컨설팅 용역을 추진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용역을 시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지속가능발전담당관에서는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충남도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지원받는 조건이 컨설팅을 선행하는 것이었다”면서 “공익활동 지원 분야가 방대하기에 충남도에서도 전문 컨설팅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앞서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산시와 논산시에서도 각각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감에서는 매년 약 100여 건의 용역이 수행되고 이로 인한 예산이 50~60억 원이 소요되는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용역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됐다. 최 의원은 “용역과제심의위원회가 있지만 2시간 남짓 회의 시간 동안 수많은 용역과제를 심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이일순 기획에산담당관은 “심의에 앞서 심의위원이 충분히 용역과제를 이해하고 심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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