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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오는 9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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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8시간 가동 400톤 생산…기존보다 2배 규모
농협중앙회·당진축협·홍성축협·보령축협 공동추진
“중·고등학교 및 민가와 가까워 악취·소음 문제 우려”

▲ 읍내동에 위치한 당진축협 사료공장 모습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이 10년 넘도록 지연돼 온 가운데, 올해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당진축협 사료공장은?

지난 1991년 읍내동에 건립된 당진축협 사료공장은 공장 일대가 주택가로 개발되면서 지난 2010년부터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전에 따른 사업비가 상당하고,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당진축협은 지난 2013년 당진시와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자리해 있는 읍내동 부지를 매각, 송악읍 가학리 부지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 10월 사료공장용지 매수 의향업체로 (주)대림D&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주)대림D&C가 계약금 납부를 연기하면서 최종 통보기일까지 계약금을 납입하지 않아 2018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

이후 2019년 4월과 7월 당진축협과 ㈜남촌종합건설이 송악읍 가학리 마을회관에서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과 관련해 당진도시관리계획(가학2지구 산업유통형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공장설립 승인에 관해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키도 했다. 이후 2년이 지난 올해 매각 공고 결과 지난 4월 서울에 있는 건설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봄부터 건물 건축 예정

당진축협 사료공장이 이전할 부지는 송악읍 가학리에 위치한 한 야산이다. 진입로의 경우 인허가를 받은 상태로 당진축협에서는 오는 9월부터 3개월 간 진입로 등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봄에는 본격적인 건물 건축 공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진축협 시설사업단 측은 “9월 진입로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봄에 공장 건립에 나서면 1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2023년 하반기 쯤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 건립되는 사료공장은 일일 8시간 가동해 400톤의 배합사료를 생산 할 수 있는 규모(연 생산량 24만 톤)로 기존 공장보다 생산량이 두 배에  이른다.

또한 이전 공장은 충남도의 지역축협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사료공장을 하나로 통합해 공동생산하는 시설로 계획됐다. 지난해 10월에는 홍성축협과 보령축협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난달 25일 당진축협과 농협중앙회, 홍성축협, 보령축협은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악취 및 소음으로 반대

한편 이전 부지에는 송악읍 가학리 주변에 송악중‧고등학교와 민가가 가까이 자리해 있어 사료공장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경관 훼손과 소음, 악취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형 차량들로 인한 안전문제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진축협 시설사업단 측은 “안전장치를 설계에 반영하는 등 사료공장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우려하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사후 운영관리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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