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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6 20:24
  • 호수 1362

항만경제의 지역사업화 첫 사례…10돌 맞았다
[인터뷰] 이병성 당진항만(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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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선·산화물 중심으로 효율 및 경쟁력 높여
“당진항 창출 부가가치 지역경제에 미쳐야”

항만사업의 첫 지역화 사례인 당진항만(주)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6월 설립된 당진항만(주)은 고대부두 7번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당진항만(주)는 △현대글로비스 △영진공사 △선광 △다포로스 △한진 △당진해운 △동원 △성신CM △유성T&S 등 9개의 해운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병성 대표이사는 “당진항 지정 운동을 한 뒤 그 성과 중에 하나로 당진항에 국가재정투자 부두가 건설됐다”며 “그리고 해당 부두 운영사로 지역해운업체가 참여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지역 군소 화주 중심  

당진항만(주)에서는 고대부두 7번 선석을 운영하면서 대형 선박보다는 지역 군소 화주들을 핵심 고객으로 삼았다. 대형 선박의 경우 한 번 입항하면 7~10일 동안 작업이 이뤄져 그 사이에는 다른 배들이 들어오지 못한다. 따라서 한 곳의 선석만 운영하는 당진항만(주) 입장에서는 입항하는 선박 회전율이 높지 않아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역 군소 화주를 주요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소형 선박들은 작업 시간이 짧아 다양한 배들을 받아들일 수 있고, 효율적인 부두 운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적인 운영으로 당진항만(주)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6월까지 주주사에게 출자금의 200%를 배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택당진항 내에서도 당진항만(주)의 효율 극대화를 통한 운영 사례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만경제 지역사업화 필요”

당진항만(주)이 성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역, 고박, 장비 등 관련 업무에 지역의 업체를 사용함으로서 당진항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지역경제에 기여토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진지역 항만경제의 지역사업화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이병성 대표이사는 “항만이 활성화되면 항만 관련 산업 뿐만 아니라 식당, 숙박시설, 유흥, 쇼핑 등 다양한 업종이 살아나는 낙수효과가 크다”며 “인천과 부산에서는 항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30%에 이르지만, 당진은 아직도 전체 지역경제에 1%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만경제를 통해 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정치와 행정, 시민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당진항 위상 높아져 자긍심”

“지난 10년 동안 당진항의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한 만큼 당진항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당진항만(주)이 당진항의 첫 지역업체로 안정적으로 성장해올 수 있어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낍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진항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지역사회에 환원이 되고, 지역주민들이 그 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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