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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뜰 한돈영농조합법인]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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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거주시설 두리마을에 고기 정기후원
매년 연말 당진시 사랑의 열매에 나눔 동참키도

“기업이라면 분명한 사회적 책임이 있어야 해요. 지역사회와 함께 가야 하죠. 특히 축산업은 농장을 위생적으로 운영하고 친환경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주변인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분야에요. 우리로 인해 주변 분들이 얻는 불편함을 줄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저희 능력에 맞춰 지역사회 후원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유재덕 도뜰 한돈영농조합법인 대표)

고대면 당진포리에 자리한 도뜰 한돈영농조합법인(대표 유재덕, 이하 도뜰)은 지난 2004년 기존의 법인을 인수하며 ‘도뜰’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짓고 시작에 나섰다. 현재 8명의 주주와 직원 40여 명이 도뜰을 꾸려나가고 있다. 도뜰은 고대면 당진포리 농장에서 2만여 두의 돼지를,
그리고 협력하고 있는 15~20개의 농장에서 3만여 두의 돼지를 육성하며 규모의 축산업을 일구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무렵 농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바람이 불었어요. 이때 양돈업도 미래 방향을 고민하며 전문적으로 축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체계를 모색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한 사람이 사업을 규모화하기란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공동으로 사업을 하자며 당
시 많은 법인이 출범했죠. 하지만 법인 내부의 갈등, 오너의 운영의 미숙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법인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도뜰은 시작할 당시 ‘배가 산으로 가게 하지 말자’는 신념을 갖고 책임경영을 중시하며 출발에 나섰다. 2004년 출범하며 주주와 직원, 지역 어르신을 앞에 두고 유재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첫 번째, 농민기업으로 가기 위해 경쟁력 있는 양돈업을 일굴 것과 두 번째, 주민의 불편을 줄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갈 것을 약속했다.

그렇게 시작에 나선 도뜰이 10년을 맞이할 무렵 주주와 직원들이 지역과 함께 하자는데 마음을 모았고 후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두리마을에 후원 이어 현재 도뜰에서 돼지 사육뿐만 아니라 5년 전 아산에 판매장까지 마련해 제품 생산의 모든 체계를 갖춘 만큼, 이를 활용한 후원에 적극적이다. 당진의 지적장애인 거주 시설인 두리마을에 매달 30여만 원 상당의 돼지고기 30kg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연말마다 이웃사랑을 위해 당진시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요양 시설 등에 돼지고기 500~600kg씩 기부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마을과의 상생을 위해 일부 후원금을 전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후원 외에도 연말과 연시 후원도 비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직원들도 월급의 십시일반을 모아 따뜻한 사랑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고.

유 대표는 “경영의 가장 큰 원칙을 ‘사람 우선’을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직원의 행복 지수를 높이고 법인의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능력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는 법인으로 지역에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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