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차 타고 서해에서 동해까지’ 희망 좌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철도망계획 미반영
“대통령 공약 믿었는데”…경제성 낮아 제외

기차를 타고 서해에서 동해를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희망은 현실이 되지 못하고 좌초됐다. 

서산부터 시작해 당진을 거쳐 울진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추진했던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확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경제성이 낮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된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서해안부터 동해안까지 중부지역(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동서축을 연결하는 철도가 계획됐다. 총 길이는 330km로 약 3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철도가 지나는 12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016년부터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추진해 왔다. 제19대 대통령 공약 및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공약에 포함돼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계획에 신규사업으로 채택되지 못하면서 난항이 예상됐다. 

이에 시장·군수협의체는 국회를 찾아 해당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했고,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12개 시·군 주민 22만 명이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희망하며 서명한 주민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