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71위·당진시청) 선수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랭킹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최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권 선수는 쾨퍼에게 2대3으로 졌다. 이날 권 선수는 상위 랭커 선수를 만났지만 비등비등한 경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1회전 경기가 우천 탓에 1박 2일에 걸쳐 열리면서 실책을 범했고 아쉽게 쾨퍼에게 경기를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탈락했지만 권 선수는 올해 기분 좋은 상반기를 보냈다. 이번 윔블던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데다, 앞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본선 3회전 진출했다. 또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4강까지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기록한 자신의 최고 랭킹 69위를 뛰어넘은 68위까지도 랭킹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권 선수는 이달 열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테니스 종목의 올림픽 출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이형택 선수 이후 1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