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책소개
  • 입력 2021.07.12 19:56
  • 호수 1364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세요”
박정화 계림약국 대표가 추천하는 <받아들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년 간 약사로 활동…원도심에서 약국 운영
심리학 배우며 스스로 느낀 압박감 덜어내

박정화 약사는 지난 2004년부터 원도심 내 당진성모병원 맞은편에서 계림약국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그는 당시 아버지의 고향인 당진을 찾으면서 약국을 문 열었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좋아했던 그는 “부모님은 독서를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레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늘 집에 여러 책을 놓아두셨다”며 “시, 소설, 위인전, 만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집을 읽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시를 쓰게 되면서 최근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시를 잘 쓰지 못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함축해서 강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 당진문협에 가입하게 됐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에서 역할을 하기 어렵지만 향후에는 당진문협을 위해 할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표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타라 브렉의 <받아들임>이다. 이 책은 심리치유 분야 도서 가운데 8년 연속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박 대표는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고통을 직접 마주하고 이겨내라고 말한다”며 소개했다.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미국의 저명한 불교 명상가인 타라 브랙은 자신의 진솔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누구도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아이와의 갈등, 남편과의 이혼, 명상수련을 오랫동안 했음에도 또다시 무너졌던 자신의 경험을 담았기에 읽는 이들이 책에 빠져든다. 독자를 나무라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는다. 원래 우리는 사랑이 가득한 평화의 근원이었음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 고통에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의 고통과 두려움의 감정을 껴안고 ‘괜찮다’고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네이버 ‘오늘의 책’ 참고)

박정화 대표는 6년 전 심리학을 전공한 딸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자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됐다. 당시 딸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심리학 자격증을 취득키도 했다고. 박 대표는 “심리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모두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등 심리적 압박감이 심했다”며 “그러나 심리학을 배우고 나서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내 자신에게 스스로 주었던 압박감을 덜어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 책은 내가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라면서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설 때 나를 더욱 사랑하고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반드시 읽었으면 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억압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지금 이순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더 나아가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꼈으면 합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 어떤 생각이나 이상도 너를 방해하게 놔두지 마라. 설사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온다고 할지라도, 그것의 무지를 용서하라. 싸우지 마라. 그냥 놔둬라. 그리고 호흡하라. 너 자신의 선함 속으로

 <읽은 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책>

도서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저자: 포리스트 카터

도서명: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저자: 박경리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