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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21.07.19 19:14
  • 호수 1365

“실업팀에 입단하고 싶어요!”
[체육 꿈나무] 씨름 손인준 학생 (기지초6, 父 손성원 母 함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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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했던 아버지 따라 샅바 메고
연달아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

제51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 우승,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부 단체전 우승. 기지초 씨름부가 올해 상반기에 거둔 성적이다. 연속 단체전 우승이란 결과를 낳는 데에 한 몫 한 씨름부 주장 손인준 학생은 개인전 1위라는 성적까지 더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

인준 학생은 아버지 손성원 씨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했다. 아버지 손 씨도 초·중학생 때 씨름을 했었고 젊은 시절 충남도민체전 당진군 대표선수로 출전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소 배드민턴이나 농구 등 운동을 좋아했던 인준 학생은 11살에 샅바를 맸는데, 상대 선수와 몸을 맞대고 힘과 기술을 겨루는 씨름에 매력을 느꼈단다.

씨름에 금세 재미를 붙인 그는 기지초 씨름부원으로 활동하며 하루 4시간 30분가량 훈련에 임했다. 학교 일과를 마치고 밝은 대낮에 시작한 운동은 바깥이 어둑해질 때까지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훈련하고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다시 훈련한다고. 인준 학생은 또래 친구들과 다르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크게 아쉽지는 않다”며 “‘다음에 놀면 되지’하는 생각으로 운동한다”고 전했다.

개인전 청장급 1위

한편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씨름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평소라면 대회에 출전해 이기고 지면서 경험을 쌓아나갈텐데 작년에는 그러지 못했다.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을 찾으면서 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했는데 전국대회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도 있었다. 올해 6학년으로 주장을 맡게 된 인준 학생은 “대회에 나가면 주장으로서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고성군에서 열린 제51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 기지초 씨름부가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지초 씨름부는 단체전에서 경북 호서남초를 4-0으로 완승했다. 제48회 단체전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승기를 들어올린 순간이었다.

이 대회에서 인준 학생은 청장급(50kg이하)으로 출전했는데 단체전 세 번째 경기에서 들배지기 기술을 성공시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들배지기와 밭다리, 안다리는 자신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들배지기는 상대편의 샅바를 잡고 배 높이까지 들어 올린 뒤 몸을 살짝 돌려 상대편을 넘어뜨리는 기술”이라며 “허리가 유연하고 몸의 반동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인전에서는 부진했다. 인준 학생은 “개인전 경기에서는 졌는데 평소 자신 있던 안다리 기술을 상대방에게 당해 더 아쉬웠다”고 전했다. 다음 대회에서 각오를 다진 그는 지난 6월에 열린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청장급(50kg 이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준 학생은 “결승전에서 씨름 자세가 잘 잡혀 우위에 섰던 것 같다”며 “1위를 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기지초 씨름부가 단체전도 4-0으로 우승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후 그는 제49회 충남소년체전에서도 청장급 1위를 거뒀다.

한편 인준 학생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제58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및 제50회 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기술에 대한 대처능력이 조금 부족한 게 아쉽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후회 없이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생이 되어도 계속 씨름을 하고 싶어요. 씨름이 재밌어요. 나중에 실업팀에 입단해 선수로 뛰는 게 꿈입니다. ”

>> 손인준 학생은
-기지초 6학년 재학
-제51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 우승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학교부 단체전 정상, 개인전 청장급(50kg이하) 1위
-제49회 충남소년체전 청장급 1위
-기지초 씨름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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