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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지에서 참봉고사 지내
[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시루지 2

당진시대l승인2021.07.19 20:03l(13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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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지에는 살매기를 하는 이들이 물 때를 기다리기 위해 만든 임시초소인 ‘살막’도 있었다. 해변가에 움막 형태로 지은 살막은 저마다 살 맨 곳이 잘 내다보이는 곳에 지었다. 살을 맨 사람들은 참봉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떡이며 음식을 가져다 놓고 제를 지냈다. 

“고깔식으로 참봉을 만들어 놓고 떡을 해서 고기 잘 들어오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빌었어요. 갯섭, 복희, 삼봉여가 모두 따로따로 자기 것을 만들어서 참봉을 모시는 거지. 고사 지내듯 떡 해다 놓고 술 따르고 그랬지. 우리집 주변에 소나무밭이 있는데 그 속에도 하나가 있었고, 자기 구역마다 세 개가 따로 만들어져 있었어. 크기는 사람이 몸을 구부려서 들어갈 정도로 작았지. 그리고 그물 맬 적에는 떡시루를 지고 바다에 나가서 임통 안에 놓고 술도 붓고 고사식으로 했지.”

참봉고사는 풍어제·뱃고사와 더불어 해안지역에서 이뤄진 전통 어로신앙이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아무 달이고 초사흗날이나 초여드렛날에 제물을 차려놓고 참봉고사를 지냈다. 당진에서는 장고항에서 참봉고사와 그물고사를 지낸 것으로 한국민속신앙사전에 기록돼 있다. 

우현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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