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드넓은 연호제 가득 만개한 연꽃의 향연

■제4회 합덕제 연호문화축제 김예나l승인2021.07.26 11:01l(1366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부여 궁남지 못지 않은 연꽃 명소 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프로그램 취소

무더위 속에 연꽃이 만개했다. 합덕제 곳곳에는 고고하게 핀 연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제4회 합덕제 연호문화축제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여 일 동안 축제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결국 예정보다 일찍 막을 내렸다. 

합덕제연호문화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윤재무, 이하 집행위)가 오랜 시간 준비‧기획했던 다채로운 행사는 중단됐지만 그럼에도 합덕제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드넓게 펼쳐진 연호방죽을 거닐면서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을 남겼다. 

연지 카누탐험 관광객에게 인기 

축제 전야제로 기획된 점등식과 지역 생활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은 전면 취소됐다. 그러나 작품 전시행사는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10일과 11일, 17일과 18일에는 △김규태 솔뫼 석주원 대표 원예작품 초대전 △서야고등학교 해바라기독서축제 동아리 깃발전 △손수체 POP&캘리그라피 △연호시문학회 시화전 △솔뫼서각동아리 서각전 △이기호 작가의 서예‧문인화 초대전 등이 이뤄졌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였던 연지 카누탐험 행사의 경우 합덕‧ 우강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10일과 11일에만 진행됐다. 

선선한 저녁에 합덕제 한바퀴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가볍게 산책을 즐기고자 하는 주민들이 합덕제를 찾았다. 합덕제는 이제 부여의 궁남지 못지 않은 지역의 연꽃 명소로 자리잡았다. 
합덕제 둘레길은 천천히 걸으면 30~40분 정도 소요돼 가볍게 걷기에 그만인 데다, 해가 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이 장관이다. 또한 밤하늘이 깜깜해졌을 때는 합덕제에 띄운 인공 연꽃 조명으로 합덕제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하트·보름달 모양 등 알록달록한 등불은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합덕제의 역사와 유래>

충청남도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된 합덕제는 합덕지 또는 연호지라고 불리며, 조선의 3대 저수지로 유명하다. 후백제의 견휜이 왕건의 군대와 맞서 군량미와 물을 조달하기 위해 축조했다고 전해진다. 제방 길이가 1771m에 달해 김제 벽골제, 황해도 남대지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제언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컸다. 합덕이라는 지명도 마을 주민들이 힘과 뜻을 합쳐 저수지를 쌓았다고 해 ‘합심덕적(合心德積)’에서 유래됐다는 점에서, 합덕읍에서 합덕제의 가치는 매우 크다. 

<합덕제의 생태>

합덕제는 지역에 자리잡은 오랜 관개시설이자 담수호로, 다양한 식생과 보호종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지역개발에 따른 동물의 이동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생태적으로 더욱 풍부해지고 있다. 다양한 자연생태와 서식하는 희귀동물은 합덕제의 생태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양서류: 맹꽁이,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등
■조    류: 물총새, 저어새, 큰고니, 흰이마기러기, 큰기러기 등
■식    물: 연꽃 외 129종

 

<합덕제에서 만난 사람들>

윤재무 합덕제연호문화축제 집행위원장

“코로나19 확산세로 행사 취소 아쉬워”

“지역주민의 화합과 합덕제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합덕제 연호문화축제가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 온라인 축제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로 행사가 취소돼 무척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합덕제를 방문한 이들이 힐링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기를 바랍니다.”

김규태 솔뫼 석주원 대표

“몸과 마음이 힐링하는 전시”

“야생화, 열대식물, 성서식물 등 다양한 다육식물과 분재작을 종합해 전시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전시를 보고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 주제를 ‘힐링’으로 정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전시가 됐길 바랍니다.”

최선예·유용선 부부 (읍내동)

“연꽃 볼 수 있는 조망대 있었으면”

“합덕제는 처음 와봤는데 ‘더 일찍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코로나19로 행사가 축소돼 아쉬운데, 다음 축제에서는 앉아서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길 바라요. 또한 활짝 핀 연꽃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위에서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시설도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예나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31778 충남 당진시 남부로 278 명성빌딩 1동 5층  |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 : 김예나 기자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예나 기자
사업자 등록번호 : 311-81-07426  |  제보 및 각종문의 : 041-355-5440  |  팩스 : 041-355-2842
Copyright © 2022 당진시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