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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21.07.26 11:21
  • 호수 1366

신평면 거산리 더그린미술교습소 박서윤 원장이 추천하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자신의 삶을, 욕망을, 모험을 발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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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찾아 새롭게 도전하게 만드는 책
예고 졸업 후 도예 전공…“친근한 선생님 되고파”

파울로 코엘료 작가가 쓴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서는 평범하게 살아온 24살의 베로니카가 주인공이다. 너무 평탄하게 살아온 탓에 자신의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베로니카는 죽기로 결심한다.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를 했던 그는 정신병원에서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자살 시도로 인한 심장 장애로 일주일 밖에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에 도리어 살고 싶어졌다. 그리고 정신병원에서 주위 환자들과 지내는 과정에서 삶의 의지를 얻는다. 결론적으로 베로니카는 죽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보내고자 노력하며 살아간다.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한 더그린미술교습소를 운영하는 박서윤 원장은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먼저 접했다. 영화를 본 후 책을 읽었는데, 그때는 책이 재밌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가슴에 와닿는 장면과 구절이 많았단다. 박 원장은 “이 책을 읽고 요즘 나는 열정적으로 무엇을 한 적 있는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포기하려 하지 않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읽으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청소년과 20대 대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진담반 농담반으로 ‘돈 많은 백수’라고 답해요. 그럴 때마다 꿈이 많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곤 하는데,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는 결혼하기 전 독서를 자주 했다. 그러나 결혼하면서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고 학원까지 운영하면서 여유가 없어 책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책 읽는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어릴 적에는 소설과 에세이 등을 좋아해 많이 읽었다”며 “한동안은 시인이나 작가, 동화작가의 꿈을 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출신인 박 원장은 7년 전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 당진에 터를 잡았다. 중학생 시절 미술을 좋아했던 그에게 친정엄마가 미술학원에 다닐 것을 권유했다. 이후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고 도예를 전공했다. 20대 시절 아동미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그는 당진에 자리를 잡으면서 5년 전 신평면 거산리에 더그린미술교습소를 열었다.

현재 학원에는 6살 유아부터 17살 고등학생까지의 학생들이 박 원장으로부터 미술을 배우고 있다. 박 원장은 “제자들에게 단순히 미술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근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아이들이 그림을 즐겁게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난 삶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에뒤아르. 항상 저질러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실수들을 저질러가며. 공포가 다시 엄습해올 수도 있겠지만, 그걸로는 죽지도 기절하지도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 기껏해야 날 지치게 하는 게 고작일 그 공포와 맞서 싸워가며. 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현자가 되기 위해 미치광이가 되는 법을 가르쳐줄 수도 있을거야. 난 그들에게 모범적인 삶의 교본들을 따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모험을 발견하라고, 살라고 충고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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