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21.07.27 17:23
  • 호수 1366

[사회단체장 인터뷰]
박덕환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당진시지회장
“국가유공자 지원 확대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살에 군 입대해 월남전 참전…평화의 소중함 느껴
2011년부터 지회장 맡아 활동…상이군경회원 약 240명

원당동 출신의 박덕환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당진시지회장을 맡고 있다. 21살에 군 입대를 한 그는 국가를 위해 자진해서 월남전에 참전했다. 박 회장은 “전쟁에서 많은 아군과 적군이 부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오늘 내가 살아서 부대로 돌아갈지, 죽어서 본국으로 갈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지금이야 웃으며 말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살아있음에 감사”

1년 4개월 동안 월남전에 참전한 그는 귀국 후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당시 부산항에 배가 닿을 때까지도 고국으로 살아 돌아온 것이 실감나지 않았단다. 박 회장은 “꿈인지 생시인지 살아서 다시 우리나라 땅을 밟을 수 있다는 게 기뻤다”며 “사람이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다’고 전했다. 당진에 돌아와서는 농어촌공사에 입사해 23년간 재직하다 1996년 충남자동차운전전문학원을 차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전쟁이 또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전쟁은 국민들의 몸과 마음 모두 망가트리는 행위입니다. 어렵게 이룩한 평화가 감사하기만 합니다. 여러분들도 평화의 소중함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현실적 지원책 마련해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당진시지회에는 약 24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쟁 후유증으로 신체적으로 아픈 회원들을 물질적으로 도와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렵게 사는 보훈회원들도 많다”며 “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현실적인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당진시에서는 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들에게 월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그 외에 유족에게는 사망위로금(1회 20만 원)과 배우자에게는 복지수당(참전유공자 사망시 월 5만 원), 순국선열·애국지사·전몰군경 및 유족에 보훈명예수당(월 15만 원), 전산군경·순직군경·공상군경·무공수훈자·특수임무유공자 및 유족에 보훈명예수당(월 5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유공자 수당을 증액하는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로만 보훈을 외치는 게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이뤄지길 바라요.”

 

<임원명단> 

△회장: 박덕환 △부회장: 최충균 △사무장: 한일수 △감사: 박상윤, 안석환 △지도위원: 강신억, 고호준, 조병성, 조유형 김병찬, 양창인, 윤경원, 장경순, 최선남, 정근좌, 최동섭, 최병석, 최순세, 이상기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