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에 달했던 무더위도 소들섬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꺾을 수 없었다. 고압 송전철탑 건설의 위협에서 소들섬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문화유산으로 지켜내기 위한 마음이 한데 모였다.
지난달 31일 소들섬을 사랑하는 당진시민들이 삽교호 자전거터미널 앞에 모였다. 시민들은 ‘소들섬을 지키자’라는 문구가 쓰인 작은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삽교호관광지를 지나 소들쉼터까지 약 4km를 달렸다.
소들쉼터에서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우강초등학교 이기성 교사가 시민들에게 소들섬의 환경적 가치를 설명하고, 우강초 환경동아리 환경의사회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진행한 ‘이곳만은 꼭 지키자!’ 공모에 소들섬을 응모한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전국에서 23곳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우강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한 소들섬은 가장 많은 추천과 조회수, 응원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심사 중으로 조만간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소들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개최한 자전거 캠페인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8월 21일 / 9월18일 / 10월16일 / 11월2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