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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3 22:40
  • 호수 1368

힘든 삶에서 책이 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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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표현 가슴에 와 닿아”
하루 8~14시간 독서 삼매경

우강면 송산리 출신의 이영미 씨는 시 ‘풀꽃’을 쓴 나태주 시인을 가장 좋아한다. 그는 “나태주 시인은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표현한다”며 “그가 쓴 하나하나의 표현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랑 이야기가 무척 로맨틱하다”면서 “‘마음이 살짝 기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미리, 탄자니아’ 등 나태주 시인의 좋은 시가 무척 많아 가장 좋아하는 시 한 편을 꼽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영미 씨는 당진시대 독자들에게도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추천했다. 지난 2019년 말 출간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라는 시집이다. 이 시집은 최근 여름 특별판 헌정 시 ‘지금 당장’과 더불어 신작 시 100편, 독자들이 사랑하는 대표 시 49편,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는 시 65편으로 구성돼 새로 출간됐다. 그는 이번에 출간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신작뿐 아니라 다양한 시들을 읽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한편 우강초·서야중·서야고를 졸업한 이영미 씨는 21살에 컴퓨터에 푹 빠져 컴퓨터 강사로 일했다. 우강초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했던 그는 이후 솔뫼성지에서 8년간 성물 판매 등을 맡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는 허리협착증 등을 앓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평소 수필과 시 등을 즐겨 읽는 그는 겨울에는 하루에 최소 8시간 최대 14시간을 독서한다. 이영미 씨는 “힘든 생활 속에서 책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책은 나를 위로하고 활력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문학인들이 좋은 책을 많이 기증해줘서 다양한 지역 작가와 시인들의 책도 많이 읽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된 이영미 씨는 이정음 전 연호시문학회장을 통해 문학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영미 씨는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며 “중·고등학생 때는 혼자 시를 써서 국어교사에게도 피드백을 받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글을 읽으면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며 “좀 더 시를 잘 쓰기 위해 시 창작 공부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써놓았던 시를 묶어 지난 1월 <커다란 나무를 만나면>이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제작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나태주 시인처럼 시를 잘 써서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하는 것이에요. 독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미리, 탄자니아>
사람들이 얼룩말처럼/뒹굴며 산다/얼룩말처럼 어울려 산다/그러나 뒹굴며 살/풀밭이 없어서 걱정이고/사람은 얼룩말이 아니라서/ 걱정이다/사람들이 물이 없는 땅에서도/을창하게 자라는/나무처럼 산다/꿋꿋이 견디며 산다/그러나 사람은 나무들처럼/목마름을 참을 수 없어 걱정이고/사람은 끝까지 나무가 아니라서/걱정이다/생각만 해도 목이 마르다/너무 멀고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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