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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21.08.28 00:16
  • 호수 1370

나도 너도 우리는 ‘옳다’
이재향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이 추천하는 <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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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조언·평가·판단, 상대방에게 상처 되기도”
“어르신의 고민상담소 역할하는 취업지원센터 됐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해왔던 공감과 위로의 말이 실제로 공감과 위로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됐어요. 제가 상대방에게 한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 즉 바른말과 옳은말이라는 것이 다른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이 저를 되돌아보게 됐죠.”

이재향 (사)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은 책을 많이 읽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주 읽지는 못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책을 구입하고 책 앞쪽에 구입한 날짜와  도서를 구매한 이유를 적어 놓는다. 5년 전 이사할 때에는 집에 책이 너무 많아 청소년 시설에 1000권을 기부하기도 했다.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이 센터장이 소개한 책은 정혜신 의사가 쓴 <당신이 옳다>다. 이 책은 온라인서점 사이트에서 ‘이달의 작가’로 정혜신 의사를 선정한 것을 보고 구입하게 됐다. <당신이 옳다>는 30여 년 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한 정혜신 씨가 쓴 심리치유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아픈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에 대해 갖고 있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는 한편,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공감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 센터장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처가 있다’, ‘충분히 아파야 회복된다’, ‘바르고 고운 말도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우울하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삶을 살아가면서 ‘옳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내가 점점 작아진다”며 “상대방도 옳고, 나도 옳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센터장은 현재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결혼하기 전까지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경력단절여성이 됐다.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한 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서 노인일자리 업무를 담당했다. 3년 전 대한노인회로 자리를 옮긴 그는 현재 취업지원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에는 250명의 노인들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100세 시대에서는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면서 “노인 일자리도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센터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센터를 활성화 하는 것이예요. 이게 저의 가장 큰 목표죠. 노인들이 부담 없이 취업지원 센터를 찾아와, 고민을 나누고 가는 사랑방이 되길 바랍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누군가의 속마음을 들을 땐 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의 다른 말은 ‘바른말’이다. 바른말은 의외로 폭력적이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책>

서명: 어린왕자
저자명: 생텍쥐페리

도서명: 빨간머리앤
저자명: 루시모드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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