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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0 14:53
  • 수정 2021.09.01 00:05
  • 호수 1370

지난해 사망자 수 1183명…사망원인 1위는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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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1동 흡연율 1위…면천·우강 주민 스트레스 적게 느껴
보건지소 진료기능 보강 등 보건의료체제 개선방안 제시

작년 한 해 동안 당진지역의 총사망자 수는 118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지역 보건지소·진료소 기능전환 모델개발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지난 20일 당진시청 상록수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당진시가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기능을 전환하고자 착수한 모델 개발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서비스의 다양한 욕구 충족, 인력 부족 해결 등을 위해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기능 전환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를 맡은 가운데, 박윤형 교수가 기능전환 및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어 이석구 충남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미혜 신성대 간호학과 교수 △김명진 당진시의원 △오수권 당진시주민자치회장협의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암>심장질환>호흡기질환 순

박윤형 교수의 보고에 따르면 당진시의 기초연금 수급자는 1만8794명, 기초생활 보장수급자는 3276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독거노인은 약 8500명, 장애인은 1만389명이다.
특히 경제적·지리적 사유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연간 필요 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은 2020년 기준으로 5.6%로 나타났다. 전국 5.5%, 충남 5.2%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지난 한 해 총사망자 수는 1183명에 달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률 가운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04명으로,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심장질환(143명) △호흡기질환(141명) △뇌혈관 질환(77명) △노쇠(71명) △자살(59명) △교통사고(30명) △정신 및 행동장애(25명) △알츠하이머·치매(21명) △고혈압(21명) △당뇨병(1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진의 의료인력은 △의사 161명(전문의 48명) △치과의사 60명 △한의사 47명 △약사 100명 △간호사 226명 △의료기사 348명 등이 있다.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1개소 △병원 4개소 △요양병원 4개소 △의원 79개소 △치과의원 42개서 △한의원 32개소 △약국 76개소가 있으며 병원 컴퓨터 단층촬영기(CT)는 5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성면, 우울감 가장 많이 경험

흡연율은 당진1동이 29.3%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송산면 26.5%, 순성면 23.7%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대면이 11.4%로 흡연율이 가장 낮았다.

14개 읍·면·동 중에서 당진2동과 당진3동이 스트레스 인지율 29.8%를 기록해 평상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고대면(27.2%), 송산면(26.6%), 신평면(25.4%), 송악읍(24.3%) 순으로 나타났다. 우강면은 4.5%로 조사돼 가장 스트레스를 적게 느꼈다. 반면 순성면이 12%으로 우울감 경험률이 가장 높았고 당진1동이 3.6%으로 우울감을 가장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왔다. 혈압수치 인지율은 고대면이 88.3%을 보여 가장 높았고 정미면이 19.8%로 가장 낮았다.

진찰과 투약만 가능한 보건지소

송악·고대·석문·대호지·정미·면천·순성·우강·신평·송산 등 대부분의 읍·면 주민이 당진시내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악·고대·석문·순성·신평 등 의료기관이 있는 읍·면 보건지소의 외래환자는 1~3%였다. 반면 합덕읍은 외래환자의 5%가 보건지소를 이용했다. 대호지·정미·면천·우강·송산 등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보건지소는 읍·면 외래환자 1~4.5% 정도가 이용했다.

현대의학이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하면서 각종 혈액검사, 영상촬영검사, 심전도, 초음파검사 등을 필수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지소의 진료는 건강보험의 진료기준에 따라 임상검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박윤형 교수는 보건지소 진료실적이 저조한 원인으로 “최근의 의사들은 검사 등 과학적 근거가 수반되지 않은 현장에서 진료를 어려워하고 있다”며 ”읍·면 지역에 개원한 의원의 경우 위탁검사 등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지만 보건지소는 진찰과 투약만 하는 실정이라 신뢰받는 진료가 불가능해 주민 이용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당진시 보건의료체계 개편 방안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1차 진료 제공을 목적으로 설치된 보건진료소는 최근 지역주민의 1차돌봄기관으로 발전해 노인정 방문 보건교육, 심혈관 질환 개별 교육, 금연상담 등 지역 내 건강증진활동 중심기관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박 교수는 당진지역 보건의료체계 중장기 방안으로 의료기관이 없거나 충분하지 않은 면 보건지소의 진료기능을 보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는 고대면, 대호지면, 정미면, 면천면, 우강면, 석문면, 송산면 보건지소가 해당한다. 

또한 대호지면 도이리, 정미면 모평리·우산리, 면천면 율사리·송학리, 우강면 공포리·대포리, 고대면 당진포리, 석문면 난지도리·삼봉리, 송산면 서정리 보건진료소는 건강증진기능을 보강하고 진료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합덕읍, 송악읍, 신평면 등 도시화 지역이나 인구밀집지역, 충분한 의료기관이 있는 지역의 보건지소는 통합 행정형 보건지소로 전환해 보건소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순성면 보건지소를 건강생활지원센터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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