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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09.04 10:19
  • 수정 2021.09.06 09:45
  • 호수 1371

[인터뷰] 박영규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시협의회장
“통일의 기본 원칙 자주·평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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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제20기 출범…57명 위원으로 구성
“통일문제 해결 청년·여성 주축돼야”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시협의회 회장으로 박영규 씨가 선임돼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박영규 회장은 지난 2005년 민주평통 12기로 활동을 시작해, 17·18·19기 자문위원을 맡았다. 그는 현재 충남도민평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에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왜 통일이 필요한지 알려가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민주평통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

그는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 간의 임기 동안 시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박 회장은 당진시민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한국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으로,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이 제시했다. 1989년 노태우 정부 시기에 발표된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해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등 상황변화를 반영해 보완·발전시킨 것이다. 이는 자주·평화·민주를 기본원칙으로 통일의 과정을 화해·협력 단계, 남북연합 단계, 통일국가 완성단계 등 3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박 회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통일을 평화적으로, 단계적으로 그리고 있다”며 “남북간 체제 차이와 이질성을 감안해, 남북연합 단계에서 2체제, 2정부로 최고결정기구인 ‘남북정상회의’, 집행기구인 ‘남북각료회의’, 대의기구인 ‘남북평의회’, 지원기구 ‘공동사무처’를 구성해 경제·사회를 형성·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후 통일헌법을 만들고 이를 통해 민주적  총선거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통일정부와 통일국회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하지만 국민들에게 이에 대한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규 회장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통일감시단 교육 등 각종 교육과 세미나, 정책회의에 참여해왔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이 많다”며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들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청년 및 여성 평화포럼 구성

그는 앞으로 청년과 여성들이 통일 문제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청년과 여성들이 주축이 되는 평화포럼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남성 중심의 기성세대가 주축이 돼 통일문제를 다뤄왔다”며 “이제는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통일정책에서 소외됐던 청년과 여성이 주축이 돼야 한다”며 “포럼을 통해 통일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기 위원은 총 57명으로 구성됐다. 박 회장은 “자문위원으로 젊은 층을 많이 기용해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자 했다”면서 “지역사회 지도층뿐만 아니라 열정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로 구성해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이 평화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민주평통 창립 4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당진시민들과 거리를 좁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북통일을 위한 자문역할을 하는 단체로서, 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문위원 명단> 
△회장: 박영규 △간사: 전철수 △자문위원: 고아라 김기재 김덕연 김명선 김명진 김명회 김명희 김상천 김선호 김수해 김연환 김용기 김은옥 김종선 김현기 류혜진 문정숙 박광배 박명우 박병원 박석이 백종하 서영훈 송민수 양기림 오난영 윤명수 윤정선 이계양 이길우 이명규 이명철 이미화 이민경 이선영 이외석 이정순 이종윤 임아연 임은순 임종억 임진경 전재숙 정상룡 정상영 조상연 최경연 최민경 최민우 최연숙 최은경 최창용 한상화 한성희 홍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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