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가 고추 생력재배를 위한 노지고추 일괄수확 시연회를 지난 2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고추의 생산과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확작업의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일괄수확 기계의 현장 적용을 시험하는 자리로, 농촌진흥청개발 고색소 품종 ‘적영’과 최근에 개발 보급되고 있는 탄저병 저항성 품종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수확기계는 고추를 훑고 지나가는 형태로, 고추가 70% 이상 익었을 때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다. 현재는 고추 일괄 수확기계의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단계로,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 실증을 통해 재배 농가들의 반응과 경제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실증 연구에 참여한 한 고추 재배농가는 “고추 수확작업 시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일시 수확기계의 도입이 필요하나 아직 보완·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며 “농촌진흥청과 동양물산 등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계의 실용화를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영환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고추 수확기계의 현장 보급 가능성이 보여 고령화 등의 이유로 영세한 고추농가의 노동력 부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