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관장 김회영)이 ‘수묵 드로잉 조행섭’ 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홍익대 동양화를 전공한 조행섭 화가는 주로 풍경이나 문인화를 그려왔다. 현재 67세의 나이로 화풍을 바꾸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전시에서는 먹으로 그린 인물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 화가는 “평소 인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이 있었다”면서 “친구, 동료 화가 등 주변 인물의 표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두 개의 군상 작품은 서로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조 화가는 “인물의 생김새에 얽매이게 되는 초상화가 아닌 내 나름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인물화’를 그리고자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