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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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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13명 집단감염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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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밀접접촉자 연락받고 코로나19 검사
“음성일 줄 알고 체육관에 보고 안 해”
운동 지도시 마스크 착용 여부 두고 논란
초·중학생 및 어린이집 교사도 감염돼 비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진지역 코로나19가 또다시 크게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학교에서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가 발생하면서 일부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어린이집이 긴급휴원에 들어가는 등 교육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9월 들어 하루 확진자 발생이 8월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15일 14명, 16일에 11명에 이어 17일에 1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특히 744번 확진자인 모 체육관 코치 A씨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13명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여기에는 초·중학교 학생과 어린이집 교사까지 포함돼 있어 받아 일부 학교는 전교생을 귀가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어린이집에서는 긴급 휴원을 실시했다. 또한 체육관 회원인 이들을 통해 가족들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A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체육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월요일(13일)에 몸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주 접종한 백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출근했고, 이후 밀접접촉자 연락을 받고 오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를 받으러 가면서 체육관에 보고를 해야 하지만 당연히 음성일 줄 알고 보고하지 않았고, 다음 날인 화요일(14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한순간 짧은 생각과 안일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며 수업시간에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도했으나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씨가 자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회원들을 지도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A씨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회원 B씨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어, 회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지만 무시됐다”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다면 한 체육관에서 이렇게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B씨의 가족은 “가족들까지 줄줄이 감염되진 않을지, 자가격리가 끝날 때까지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어 너무 걱정된다”며 “이러한 시국에 거짓말로 역학조사를 방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회원 C씨는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고 해도 체육관 특성상 땀이 나고 숨이 차면 잠깐씩 마스크를 벗고 숨을 고를 수도 있다”면서 “실내 체육관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감염 확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체육관 관장은 “체육관에서는 지도자와 수강생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며 “체육관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상황을 감시할 수는 없지만 수업하는 동안 마스크 착용을 확인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진지역 인터넷카페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비방이 많아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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