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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09.18 11:36
  • 호수 1373

손병희 선생 고택 수청2지구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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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간 수청리에서 대도소 두고 활동
시비 4억 투입해 안채와 담장 등 조성

▲ 복원된 의암 손병희 선생의 고택

의암 손병희 선생 고택이 수청2지구 내 근린공원에 복원됐다.

손병희 선생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동학 3대 교주를 지낸 바 있다. 1894년 북접의 통령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하다가 실패해 은신 생활을 하고, 1898년 8월부터 1899년 10월까지 1년 3개월 간 당진 수청리 모동에 대도소를 두고 활동했다.

손병희 가옥은 한국 천도교史의 기록을 토대로 2012년 향토사학자 윤성의 씨와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에서 수청리 띠울마울(당진시 수청동 692)에 거주한 사실을 고증했다. 이어 2014년 충남개발공사의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시작된 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이뤄진 문화재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 과정에서 손병희 고택의 보존방안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시민단체들과 당진시, 충남개발공사가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2017년 김홍장 당진시장의 현장방문을 통해 수청2지구 근린공원으로 고택을 이전해 복원하는 방안을 확정됐다.

당진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에 걸쳐 고택에 대한 정밀실측용역과 목재 해체 및 보존처리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실시설계를 통해 이전 복원사업에 대한 토대를 마련한 후 2020년에 시비 4억 원을 투입해 지난달 복원을 마무리했다.

복원된 손병희 고택은 수청 2지구 근린공원 내 대지면적 573㎡(173평), 건물면적 74㎡(22평)의 규모로 조성됐다. 안채와 담장, 바깥채(주춧돌만 복원)를 복원했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은 “손병희 선생이 살았던 고택은 청주와 당진 두 곳에만 존재해 기념물적 가치가 우수하다”며 “특히 3.1독립만세운동의 민족대표로서 인물의 상징성을 살려 시민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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