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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 보유자

■2021년 우수숙련기술인을 만나다 임아연l승인2021.09.18 12:00l(13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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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3명 선발…현대제철에서 3명 배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해마다 우수숙련기술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에서 △대한민국 명장 11명 △우수숙련기술인 53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을 선정한 가운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대한민국 명장 1인과 우수숙련기술인 3명이 배출됐다. 이번호에서는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3인의 인터뷰를 싣는다. 지면관계상 대한민국 명장이 된 이광택 철근압연부 계장의 인터뷰는 다음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최승영 씨 (코크스화성부) 

“꿈 담아낼 그릇을 키워가는 중” 

코크스화성부에 근무하고 있는 최승영 씨는 코크스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설비 이력 관리를 통한 효과적인 로체의 수명연장과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최승영 씨는 그동안 작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설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안활동과 특허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5년에는 제선기능장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철의 특성과 고로 공정에서 제작되는 철 생산 과정을 공부하며 현재 제강기능장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최 씨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한순간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기에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것이 더욱 값지고 의미 있다”며 “현대제철에 입사해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 도움을 받았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선후배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최승영 씨는 업무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외적인 활동에 제약이 많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꿈은 크게 갖는 게 좋지만 꿈 못지않게 꿈을 담아낼 그릇을 키워가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배움의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하겠습니다. 또한 배운 만큼 베푸는 사람,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 인생에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최승영 씨는…
-1980년 전북 남원 출생 (읍내동 거주)
-현대제철 입사 12년차 
-코크스 화성부 근무 
-제선기능장 취득 

김영민 씨 (제강정비팀)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파” 

제강정비팀에서 근무하는 김영민 씨는 제강공장의 전기, 계장(계기장치) 설비 예방점검 및 계획, 사후정비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자동화 PLC 하드웨어 고장 및 전문가 수준의 프로그램 개발 업무도 그의 몫이다. 

전기 분야의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김 씨는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의 전기 및 계장정비 등의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재능기부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꾸준한 자기계발로 국가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것이 무척 기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회사 업무를 하면서 우수숙련기술인 준비를 하다 보니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틈틈이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는 게 익숙해졌단다. 

김영민 씨는 “지난 27년 동안 전기 및 계장정비 분야에서 한 길만 걸어왔다”며 “이제 공인된 우수숙련기술인으로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숙련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기술을 전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채워 기능인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김영민 씨는…

-1976년 부산 출생 (유곡리 거주)
-현대제철 입사 13년차 
-제강정비팀 근무 

채희철 씨 (연주정비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 해” 

연주정비팀에서 근무하는 채희철 씨는 연주 공정 가운데 전기설비 보전, 설비개선, 설비제어를 담당하고 있다. 제철 공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철광석을 녹여 용선(선철)을 만드는 제선 공정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공정 △제강을 통해 만들어진 용강을 일정한 크기의 반제품으로 만드는 연주 공정 △반제품을 다양한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압연 공정으로 이뤄지는데, 채 씨는 연주공정에서 전기설비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그는 “보유기술을 인정받은 만큼 그동안 자부심을 갖고 일해온 보람을 느낀다”며 “삶의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우수숙련기술인을 준비하면서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제가 습득한 기술을 전수하면서 한편으로는 의견충돌도 있었죠. 다행히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과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제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된 것 같아요.”

채희철 씨는 “이번 우수숙련기술인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인으로서, 가장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채희철 씨는… 
-1979년 경기도 김포 출생 (읍내동 거주) 
-연주정비팀 근무 
-전기기능장 취득 
-사내강사·우수제안자·제안왕 선정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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