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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합덕역 역세권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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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주최 토론회
“난개발 방지 위해 마스터플랜 조속히 수립해야”

2023년 (가칭)당진합덕역 운영을 앞두고 역세권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 가운데 난개발로 인해 지가가 상승하면 계획성 있는 개발이 어려워진다며 토지 이용 규제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칭)당진합덕역 신설에 따른 효율적인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자 충청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이계양)가 의정토론회를 지난 14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창섭 원광대학교 도시공학부 교수가 ‘도시개발-지역 정체성과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계양 도의원이 사회를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이주연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철도운영투자연구센터장 △홍순광 충청남도 건설정책과장 △구교학 당진시 건설도시국장 △차주영 당진시 총괄건축가 △김명진 당진시의원이 자리했다. 

“역 정체성 고민”

발제를 맡은 이창섭 교수는 홍성역과 아산역 등 다른 지역에 들어선 역세권을 사례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홍성의 경우 홍성역이 홍성종합터미널 인근에 자리하고 시가지와도 인접해 있으나 홍성의 정체성을 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산의 경우 역 인근에 있는 천변을 활용해 녹지가 연결된 역세권을 개발한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교수는 “역세권 개발에 따라 아산처럼 인구가 유입되거나 혹은 홍성처럼 도시의 규모 확장만 이뤄질 수도 있다”며 “역세권 개발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터플랜 수립 필요”

역세권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토론자들도 공감을 표하며, 조속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진시에 관련 실무 부서를 신설하거나 수립에 앞서 자원 개발과 당진합덕역 정체성에 대해 충분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차주영 총괄건축가는 “매력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며 “단순히 없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합덕을 비롯한 당진시의 잠재력을 고민해 경쟁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규모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것보다 우리 농산물이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있는 관문이 되고, 관광지로 당진과 합덕을 찾을 수 있는 통로 역할의 역세권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같은 의견으로 이주연 센터장도 “철도 개통 이후 명확하게 분석된 결과는 지역 간 통행이 늘어 지역의 유동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철도가 개통되면 당진 지역을 방문하는 인구 수가 기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철도역의 특성을 반영해 역세권을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당진합덕역을 찾는 사람들이 왜 이곳을 찾는지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세권 개발 관련 부서 신설해야”

마스터 플랜 수립 외에도 구체적인 개발을 위한 대책도 제안됐다. 

김명진 당진시의원은 “당진합덕역 개발을 핑크빛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라며 “자칫하면 애물단지로 남을 수 있는 문제”라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진시에 역세권개발팀을 신설해 빠르게 역세권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며 “또한 관광객 확보를 위한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구교학 당진시 건설도시국장은 현재 역세권 주변 현안인 연계 도로망 미확보 문제와 합덕읍 원도심에서 (가칭)당진합덕역 정거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망 계획이 없는 점, 당진역사로 직접 진입 가능한 출입구 부재,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순광 충청남도 건설정책과장은 “미래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가 상승으로 인해 이후에 계획성 있는 개발이 어려워진다”며 “여러 문제를 아우르는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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