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개인 휴대폰이나 집 전화로 마을방송을 송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24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개인 휴대폰으로 마을소식을 들을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 전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진시는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의 노후화와 이에 따른 장애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사업비 2억4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8월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 마을방송은 마을이장이 휴대폰 앱(App)을 통해 방송을 하면 주민들의 휴대폰이나 집 전화기로 전화가 걸려와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으며, 마을이장은 방송 후 수신결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화를 받지 못한 주민들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다시 발신함으로써 마을방송 수신율을 높일 수 있고, 그럼에도 전화를 받지 못한 주민은 전화를 걸면 마을방송을 ‘다시듣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당진시는 현재 25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장교육 및 시범운영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11월까지 문제점 보완 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당진시 민원정보과 김준기 통신팀장은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의 노후화로 정보전달의 어려움 과 지속적인 설비 교체 비용 등에 대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 구축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주민 간 소통 활성화 및 긴급재난 발생 시 주민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