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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횡행하는 당진…전세금 못 돌려받을 수도

전세 끼고 아파트 매입해 시세차익 노려
당진 갭투자 건수 충남 4위 전국 30위
김예나l승인2021.10.01 21:01l(13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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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아파트가 자리해 있는 당진지역 도심의 모습

타 지역에 사는 A씨는 지난 7월 원당동 한 아파트를 1억3500만 원에 매입했다. 그리고 두 달 후 B씨에게 1억5500만 원을 받고 전세로 임대해 두 달 만에 2000만 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와 같이 갭투자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은 사례가 최근 3개월 동안 당진지역에서만 10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단기간에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당진지역이 대표적인 투기지역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전세입자나 실거주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갭투자란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의 격차가 작을 때 그 차이(갭)만큼의 돈만 갖고 집을 매수한 후 직접 살지는 않고 전세로 임대하다, 집값이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도 있어, 집값이 떨어질 경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부동산 빅데이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당진시에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971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5.4%가 갭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지역의 갭투자 건수는 충남에서 4위, 전국에선 30위를 기록했다. 

공인중개사 A씨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를 준 갭투자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갭투자자가 증가할 경우 아파트 구매하는 실거주자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수도권 등 투기지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규제지역이 아닌 당진에서 부동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구 대비 주택공급이 많아 공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외부 투자자들로 인해 아파트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공인중개사 B씨는 “대덕동 중흥S클래스의 경우 빠른 시일 내 완판됐지만 실제로는 공실이 많다”며 “현재 중흥S클래스는 프리미엄만 3000만 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에도 타 지역의 투자자들이 당진의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는 동시에 인근 구축 아파트도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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