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펼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일 박 이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미용실 헤드보그(읍내동)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외출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커트와 염색봉사를 무료로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3시간 정도 마을회관과 정자에서 이뤄졌다. 올해 초 가교2리 이장을 맡게 된 박 이장은 제주도에서 미용실을 운영했을 적에도 인근 요양원 입소자들을 위해 수년간 미용봉사를 실천해 왔다.
박 이장은 “처음으로 가교2리 주민들을 위해 미용봉사를 하게 됐다”며 “마을의 70%가 어르신들인데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봉사를 더 많이 펼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가교2리 주민들을 비롯해 인근지역에서도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봉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교2리 노인회(회장 홍진)에서는 떡을 마련해 주민들과 나눴으며, 부녀회(회장 조순자)에서는 미용봉사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맡았다. 더불어 30여 년 간 이발사로 활동한 마을주민 이상연 씨도 함께 봉사했다.
박 이장은 “이장 혼자가 아닌 여러 주민들이 협력해 봉사를 진행해 더욱 의미 있었다”며 “지금처럼 주민들과 협심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