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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1.10.02 15:45
  • 호수 1374

반도체 폐수슬러지 제철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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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삼성전자 신기술 공동 개발
형석 수입 구매비용 절감 등에 기여

현대제철과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의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제철소의 제강 공정에서는 쇳물 속 불순물(황·인)을 쉽게 제거하기 위해 형석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도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플루오린화칼슘)이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구해왔다. 현대제철과 삼성전자, 제철세라믹(재활용업체) 등 세 회사는 2020년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 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한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신기술은 지난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와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31일 승인을 받았다. 

한편 형석은 남미와 중국 등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광물로, 현대제철에서만 연간 약 2만 톤의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 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해 형석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사용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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