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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섬포구 일대 ‘해리움 아일랜드’ 조성…송전탑 지중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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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항만친수시설 관련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방문객 수요 예측해 주차장 등 인프라 조성해야”

 

▲ 당진 항만친수시설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안된 공간구성 계획(안)

음섬포구 일대에 항만친수시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수요 예측에 따른 인프라 조성, 송전선로 지중화,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진입로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당진 항만친수시설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28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진행됐다. 당진 항만친수시설은 음섬포구 일대 39만8000㎡(약 12만 평)에 해양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제4차 해양수산부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고시된 바 있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2억2220만 원의 예산을 투입되며, ㈜건일이 맡았다. 

사업대상지는 송악IC 인근 국도38호선과 인접한 바다로, 당진LNG기지 조성에 따른 항로 준설토를 이곳에 매립해 친수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사인 ㈜건일은 이 공간의 명칭으로 ‘해리움 아일랜드’로 제안했다. 바다(海)와 태양을 뜻하는 ‘해’, 물의 옛말인 아리의 ‘리’, 새로운 땅(메움)을 뜻하는 ‘움’을 합친 말로, 새로운 바다공간, 즐거운 친수문화, 다양한 여가활동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인공호수 및 인공해변과 축제광장, 야외무대, 해넘이언덕, 친수조각공원, 바닥분수, 물놀이장, 캠핑장, 물놀이장, 해양박물관, 레저센터, 수상카페, 전망대 등의 해양레저 및 해양공원 관련 시설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행담도까지 이어지는 연결 보도교를 설치하고, 기존 음섬포구 일대에 조성된 당진바다사랑길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한전 송전탑 지중화 검토하기로”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구체적인 수요 예측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항만친수시설 사업대상지 일대에 건설 중인 송전선로 문제가 제기됐다. 

안병환 당진시 도시재생과장은 “연간 113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하루 평균 방문객은 3000명 가량”이라며 “하지만 주말·공휴일엔 일평균 수요보다 3~4배 이상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가장 많은 방문자를 고려해 주차장 조성과 상하수도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한 배수지와 하수처리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현기 당진해양발전협의회장은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면 관광지로서 의미가 없다”며 송전탑 문제 해결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용역사 측은 “항만친수시설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 한국전력에서 송전탑을 철거하고 지중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들었다”며 “철탑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상징적인 랜드마크 필요” 

이밖에 당진시의회 양기림 의원과 최연숙 의원은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양 의원이 제안한 호텔 등 숙박시설 유치 등에 대해서 용역사 측은 “항만법에 의해 항만친수시설에는 숙박 및 체류시설이 불가능해 캠핑장을 계획에 반영했다”며 “항만재개발 사업은 상업·주거·관광 시설이 모두 가능해 향후 항만재개발 사업을 고려해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기구 국회의원실의 구본현 보좌관은 “이곳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김홍식 한진어촌계장은 “38번 국도의 병목현상으로 차량 정체 등을 고려해 진입로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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