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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순성면 중방리기러기육개장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기러기’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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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대표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맛도 좋고, 효능까지 뛰어난 기러기 고기를 당진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기러기 백숙과 전골, 또 간편하게는 육개장으로 몸보신할 수 있는 ‘기러기육개장’이 북창초 앞에 문 열었다.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으로 기러기가 가축 대상으로 포함되며 일부 종이 가축용으로 사육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안산에서 살며 식당을 운영해왔던 김 대표는 지인과 함께 2년 전부터 기러기를 길렀다. 김 대표는 “처음엔 재미 삼아 알을 부화시켜 기러기 8마리로 시작했다”며 “점점 기러기 수가 늘어났고, 알과 고기를 먹으면서 점차 효능을 체감해 기러기 고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러기 고기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독이 없어 기를 순환시킨다고 쓰여 있다. 또한, 머리털과 수염, 눈썹을 자라게 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면서 풍(風)을 치료한다고 적혀있다.

실제로 기러기 고기는 불포화 지방(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아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의 억제 및 독성물질의 해독 능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과 인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뼈를 건강하게 하며 중풍과 고혈압, 신경통,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다. 덕분에 성장기 어린이나 영양이 부족하거나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기러기 고기는 지방이 적어 육질이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기러기 고기의 맛은 소고기처럼 담백한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기러기육개장에서는 세 가지의 메뉴로 기러기 고기를 소개하고 있다. 3kg 정도의 기러기 고기를 푹 익혀 낸 백숙은 고기 양이 많아 성인 4명은 물론 6명까지도 먹을 수 있단다.

반면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미나리와 부추, 알배추, 버섯, 파와 고추가 들어간 전골을, 먹기 좋게 손으로 찢어 한 그릇에 끓여 낸 육개장을 선택하면 된다. 김 대표는 “기러기 고기의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 기러기만을 사용해 육수를 내 사용한다”며 “여기에 한방 재료까지 더해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러기육개장에서는 기러기 알도 구매할 수 있다. 달걀보다 큰 기러기알은 성인병 예방과 기력을 증진하는 데 좋고, 누구에게나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기러기알은 맛이 고소하고 알의 크기가 커 푸짐하게 요리할 수 있다”며 “직접 농장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신선하다”고 말했다.

“기러기 고기로 손님들이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식당을 시작했어요. 저로 인해서 손님들의 건강과 마을에 1%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찾아와주세요.”

▪ 메뉴 : 기러기백숙 13만 원(2시간 전 예약 필수), 기러기육개장 9000원, 기러기알 1판(10알) 1만3000원, 30알 3만5000원
▪ 위치 : 순성면 중방리 112-6(북창초 육교 앞)
▪ 문의 : 362-8257(오전 10시~오후 9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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