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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1.10.09 14:45
  • 호수 1375

‘합떡·연인파이’ 청소년들의 아이디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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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스로 상품 제작해 홍보지 디자인·판매까지
플리마켓에 직접 판매…오는 23일·24일에 한 번 더!

▲ 합떡과 연인파이, 연인피자를 만들어 판매한 학생들

11명의 중·고등학생이 지역의 특색의 상품을 만들고, 홍보와 판매까지 하며 예비 창업자가 됐다.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가 실시하는 2021 마을기반 진로체험학교의 일환으로 제과제떡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를 사용해 제과·제떡 기술을 더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청년들로 구성된 비영리법인인 버그내인연과 마을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했다. 10명의 서야고등학생과 1명의 원당중학교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번 수업을 통해 합떡과 연인피자, 연인파이를 만들어 상품화했다. 

여기서 합떡이란 연의 열매인 연자육과 서리태, 찹쌀 등 지역에서 난 재료로 만든 떡이며, 연인피자는 연근이 들어간다. 또 연인파이에는 연잎가루를 넣어 만들었는데, 모두 합덕제에서 많이 나는 연(蓮)을 소재로 한 제과·제떡 상품이다. 

프로그램을 함께 한 장영란 마을해설사는 지난해 서야고등학교에 기숙사에서 생활지도를 하며 학생들을 만났다. 아이들과 합덕제에서 많이 나는 연을 활용해 무엇을 만들면 좋을지 논의하던 중 연인파이와 연인피자를 만들게 됐고, 이 인연을 이어 창업 활동까지 진행하게 됐다. 
청소년들은 만들어 낼 상품을 선정하고 포장지와 홍보지에 대한 디자인까지 모두 직접 구상했다. 또 필요한 재료를 손질하고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향토애 깊어지는 것 느껴”
제품은 지난 9월 10일과 11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 열린 플리마켓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학생들이 만든 전단지가 지역의 온라인 카페에 전해지며 이날 합떡과 연인파이, 연인피자를 찾는 사람들이 넘쳤고 줄까지 서서 구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날 플리마켓에서 제품 판매에 참여했던 이효준 학생은 소감으로 “쉽게 할 수 없는 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으며, 장동준 학생은 “처음 장사를 해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김수정 학생은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며, 최은하 학생은 “평소에 학교에만 있다가 밖에 나와 색다른 활동을 하니 활력이 돌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26만1000원의 수익을 얻었으며 그중 절반은 재료비 등 부대 비용으로, 나머지는 학생들에게 주어졌다. 

한편 한 번 더 플리마켓이 열린다. 플리마켓은 오는 23일과 24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장영란 문화해설사는 “아이들이 우리 재료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 내면서 지역 향토에 애정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또 함께 모인 ‘소들’ 공간에서 아이들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서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아이들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 뒤 판매까지 하는 과정을 보며 더욱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 및 마을 교사> 김수빈, 김윤섭, 김재훈,  장동준, 이효준, 최은하, 이슬희, 이승환, 유진, 김수정, 표형규 학생 및 김세한, 이승자, 김현자, 장영란, 박후순 마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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