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난지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연결하는 난지대교가 지난 14일 개통됐다.
난지대교와 연결도로 건립공사에는 총사업비 420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6년 4월 착공했으며 5년 4개월만인 지난달 30일 준공됐다.
난지대교는 폭 8.5m 길이 400m의 왕복 2차로와 폭 1.5m의 인도를 갖췄으며, 교각 사이의 거리가 국내 최장 경간인 95m로 기록됐다. 또한 대교와 연결된 도로는 총연장 2.53㎞ 왕복 2차로로, 그동안 배로 이동하려면 20분이 소요되던 두 섬의 거리가 5분으로 단축됐다. 이로써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익 증진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4일 개통식에 참석한 김홍장 당진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비도 매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난지도 어촌뉴딜300, 도비도 관광지 조성사업, 왜목마을 등 서해안 벨트와 연계, 생태교육과 해양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서부권 관광지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형운 난지2리(소난지섬) 이장은 “도비도를 비롯한 7개 섬과 소난지섬을 포괄하는 난지2리에는 약 11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며 “난지대교 개통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창의 규모를 확장하고 주차공간 역시 추가돼야 한다”면서 “차가 없거나 걷기 불편한 사람들도 자유롭게 두 섬을 왕래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보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