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할 벼가 누렇게 잘 익었다. 지난 13일 합덕읍 신리에서는 일년 농사를 수확하는 가을걷이가 한창이었다. 농민들은 서로에게 벼를 얼만큼 베었냐며 안부를 물었다. 30여 년 동안 벼 농사를 지어온 임승천 합덕읍 신리 이장은 이날 이슬이 맺히지 않아 비교적 일찍 수확작업에 나섰다. 그는 “지난 여름 날씨가 좋았지만 가을 장마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수매가가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갈수록 비료값과 농기계값 등 농자재 값은 오르고 있는데 쌀값은 여전하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