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삼봉리에서 자리했던 이장님밥상은 건강한 밥상으로 손님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사업을 확장해 경기도 파주로 이전하게 되자, 단골이었던 부부 석정아 대표와 하준헌 충남본부장은 이장님밥상을 만나기 위해 파주까지 향했다. 왕복으로 5시간 걸리자 부부는 당진에 없어진 이장님밥상을 그리워하며 직접 오픈하기로 했다고.

하준헌 본부장은 “이장님밥상을 자주 오갔을 정도로 단골이자 팬이었다”며 “추구하는 방향도 맞아 이장님밥상 유곡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드니 소화력이 떨어지더라고요. 근데 이장님밥상에서 밥을 먹으면 속이 편했어요. ‘건강한 밥상’을 지향하는 것이 저와 맞았죠.”

황칠옻 약선육수와 누룽지, 파주 장단콩 순두부 이 세 가지는 이장님밥상의 주요 요소다. 황칠옻 약선육수는 100% 참옻진액을 추출해 독성을 제거해 사용한다. 식약처 인증 허가를 완료한 안전한 참옻물에 황기 등 10여 가지의 한약재를 넣어 만들어 건강은 물론 깔끔하고 시원한 맛까지 더했다.

하 본부장은 “매일 먹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지 못하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다”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기 위해 황칠옻 약선육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룽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 그대로다. 현미와 찹쌀을 넣어 약한 불에 장장 20분을 구워야 한 장이 겨우 만들어진다고. 밥 두 공기와 약선 육수가 들어가 만들어지는 누룽지는 식어도 쫀득거리고 바삭하다.

파주를 대표하는 장단콩은 장단 지역에서 생산된 순수 국내 토종 재래종 콩으로, 다른 지역의 콩보다 알이 굵고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 중 하나인 이소플라본 함량이 많아 소비자 사이에서는 ‘명품콩’이라고도 불린다고. 이소플라본은 우울증과 골다공증 등 여성호르몬이 부족해 나타날 수 있는 갱년기 증세를 완화시켜주고 심장병과 고혈압, 동맥경화증, 암 예방 등에 효능을 갖고 있다.

이장님밥상에서는 이 세가지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황칠옻 약선육수에 닭과 누룽지를 넣어 만든 삼계탕, 약선육수에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손두부가 들어간 순두부짬뽕이 있으며 누룽지 위에 해물 파전을 올려 구운 누룽지파전이 대표 메뉴다. 이밖에도 수육은 저온으로 12시간 이상 익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한편 점심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장님밥상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순두부짬뽕과 이장님해장국, 제육백반, 이장님백순두부를 비롯해 수육백반과 제육볶음, 그 외 죽도 준비돼 있다.
“이장님밥상이 언제나 편하게 와서 밥 먹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가끔 생각까지 난다면 더 좋겠고요. ‘이곳은 좀 다르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 메뉴 : 누룽지삼계탕 1만4000원, 순두부짬뽕세트(3인세트:짬뽕순두부2, 누룽지해물파전) 3만2000원, 누룽지백숙 4만5000원~65000원, 이장님닭도리탕 3만 원, 이장님수육 3만 원, 누룽지 해물파전 1만5000원, (점심특선) 순두부짬뽕 8000원, 이장님 해장국 8000원, 제육백반 8000원 등
▪ 위치 : 송산면 송산로 759(현대제철 독신자아파트 맞은편)
▪ 문의 : 357-7179(오전 11시~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