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리틀 포레스트’가 지난해 5월 읍내동에 문 열었다. 큰 창으로 따듯한 햇빛이 스며들고 군데군데 놓인 식물과 화분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고대면 옥현리 출신의 이정숙 대표가 직접 커피를 내리고 빵을 구우며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정숙 대표는 지난 2019년 석문면 삼화리에서 간식공방 ‘숲베이킹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수제 간식을 만든다고 입소문 났던 이곳에서는 직접 간식거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노후를 준비하며 카페 창업을 생각하던 그는 카페를 개업할 장소를 물색했고 현재의 장소를 알게 돼 지난해 이전했다. 새로운 장소로 옮기면서 이전보다 규모도 커졌고 커피와 음료 메뉴도 다양해졌다. 그는 “남편과 노후 준비를 고민하다 카페를 생각했다”며 “영화 이름에서 카페명을 지은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작은 숲’이라는 의미로 ‘리틀 포레스트’라고 이름지었다”고 전했다.

식약처 ‘매우 우수’ 위생 인증

리틀 포레스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메뉴가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기에 이 대표는 최대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매일 아침 마트에 들려 친환경 유기농 코너를 직접 살펴보며 꼼꼼하게 재료를 구매한다. 그는 “채소는 신선도에 따라 그날그날 식감과 맛이 다르다”며 “눈으로 직접 보고 살펴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청결과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만큼,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식약처 인증 음식점 위생등급 제도는 2년마다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평가해 우수 업소에 ‘매우 우수’·‘우수’·‘좋음’ 등의 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리틀 포레스트는 지난 6월 ‘매우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 받았다.

풍부한 커피와 달콤한 크림의 만남

특히 이곳에는 신선한 원두로 만든 커피와 이 대표가 직접 만든 디저트, 샌드위치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당진바리스타학원에서 커피를 공부하며 바리스타 1급·2급 자격증은 물론 라떼아트와 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는 당진바리스타학원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고 있다. 

그 중 이 대표는 아인슈페너와 크림라떼를 추천했다. 커피·라떼에 크림을 얹어 풍부한 커피의 맛과 크림의 부드럽고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그는 “특히 커피에 올라가는 크림의 농도가 중요하다”며 “리틀 포레스트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크림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이킹에 관심을 두고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 기사로 종사했던 경력을 살려, 다양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만들고 있다. 크로와상 닭가슴살 샌드위치, 카페레제 샌드위치, 햄치즈후레쉬샌드, 햄치즈에그모닝 등이 준비돼 있다. 

촉촉한 닭가슴살 샌드위치

특히 샌드위치는 당일 만들어 판매하는데 보통 오전·점심·저녁 하루에 3번 만든다. 샌드위치 대표메뉴인 크로와상 닭가슴살 샌드위치는 일일이 다진 닭가슴살을 크랜베리와 섞어 크로와상의 속을 채우고, 여기에 속재료로는 햄과 토마토, 치즈 등을 함께 넣었다. 닭가슴살을 사용하지만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보통 하루에 샌드위치 40~60개는 판매하는 것 같다”며 “일찍 메뉴가 품절돼 손님들이 미리 예약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학교나 관공서·은행·세무서 등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등에서 단체 주문도 많다고.

카프레제 샐러드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바질로 만든 이탈리아 샐러드다. 리틀포레스트의 카프레제 샐러드는 생 모짜렐라 치즈 4조각과 토마토, 견과류, 야채가 더해져 상큼한 토마토와 부드러운 치즈의 맛이 조화를 이룬다. 그는 “견과류도 하루 필요한 양만큼만 넣어 영양소의 균형을 잡았다”고 전했다.

▪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 메뉴: 크림라떼 5500원, 아인슈페너 5500원, 크로와상 닭가슴살 샌드위치 6000원, 카프레제 샐러드 7900원 등
▪ 위치: 계성2길 22(율촌칡냉면 맞은편)
▪ 문의: 352-9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