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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청년이 있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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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 창간 7주년에 부쳐 "

청년이 있는 세상을 꿈꾸며



최종길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대 언론의 절반이 지역언론이라고 한다. 규모에 관계없이 지역신문은 주민들 곁에서 그들의 언론기본권을 실현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확대와 더불어 지역신문의 지평은 세계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당진시대가 창간한지 7년을 맞았다. 지역의 뜻있는 분들과 당진시대를 창간하면서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우리가 그토록 꿈꾸던 세상, 꿈꾸던 지역사회는 어떤 모습이었던가를 생각해본다.



지난 7년간 당진시대는 지역사회 곳곳을, 현장을 누볐다. 중부권특정폐기물처리장 설치반대 주민대책위와 함께 움직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민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한보화력발전소 반대, 석문공단의 유공입주 반대투쟁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였다. 송영진 국회의원, 김현욱 국회의원, 다시 송영진 국회의원으로 이어지는 정치현장도 지켜보았다. 그러는 사이 국민들의 숙원이었던 지방자치시대가 활짝 열렸다.



우리는 한보철강의 준공과 부도, 7년전 전형적인 농업지역이었던 당진에 고대·부곡공단이 들어서고, LG에너지, 동부제강 등 대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지금 우리는 행담도 관광지 개발이 진행되고, 서해대교가 개통되어 서울까지 1시간 거리가 된 현실을 지켜보고 있다.



환경은 급격하게 변했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지역사회였는지를 묻기는 아직 이르지만 우리가 이 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는 물어야겠다.



행담도 개발과 서해대교 개통이 지역사회의 경제·교육·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연구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항구도시·관광도시에 대한 마인드는 가지고 있는가?



이점에 대해 우선 회의적인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왜인가. 사람이 문제다. 지방자치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하지만 당진지역의 미래를 내다보고 지역을 위해 정열을 불사를 지도자들과 청년세대들이 없는 것이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서글픔이 여기에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사람들을 키우는 일이다. 사람을 키우지 않고서는 행담도 개발이나 당진항 지정, 서해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혼잡에서 보듯이 언제까지나 뒷북치는 자치를 할 수밖에 없다.



이 땅을 살아가야 할 젊은세대들이 자신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책임도 나눌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역의 주인이 되어야 할 젊은세대들이 지역 냉소주의에 빠져 카드문화·골프문화에 휩쓸리고 만다면 지역의 미래는 없다.



이제라도 사람들을 키우자. 이것이 당진시대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화두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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