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 생활원예가들이 지난 1일 열린 제15회 충남 생활원예경진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박애란 씨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장애인평생학습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예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박 씨는 이번 대회에서 접시정원 분야에서 ‘내 마음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고장난 선풍기 등의 재활용품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어 최우수상(1위)를 수상했다.
박애란 씨는 “청각장애인으로서 수어나 필담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실력을 겨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이번 경연을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최미라 씨가 흔하지 않는 식물로 작품을 구성해 아이디어정원 분야에서 우수상(2위)을 수상키도 했다.
한편 출품작은 충남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애란 씨는 내년 개최될 제18회 생활원예중앙경진대회에 충청남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